[게임줌인] 넥슨을 이끈 김정주 대표, 재산 사회환원·경영권 승계 NO!
[게임줌인] 넥슨을 이끈 김정주 대표, 재산 사회환원·경영권 승계 NO!
  • 엄태완
  • 승인 2018.05.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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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공짜 주식 사건의 무죄 판결을 받은 김정주 회장이, 1000억원 기부와 자녀에게 경영권 승계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문을 5월 29일 발표했다.

김정주 대표는 2016년 동창인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넥슨 주식을 공짜로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었다. 이후 2년이 지난 2018년, 무죄를 판결 받고 입장문을 발표함으로써 새로운 시작을 알린 것으로 보인다.

김정주 대표의 입장문에는 수사 재판에 관련된 이야기, 재산의 일부를 환원해 어린이재활병원 설립, 청년들의 벤처창업투자 지원 등의 1000억원 이상 기부 의사를 밝히는 내용과 회사의 경영권을 자녀들에게 승계시키지 않겠다는 등 지켜야 할 약속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국내 IT 업계에서 창업주나 오너가 경영권을 자녀에게 승계하지 않겠다고 공식화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수명이 짧은 IT업계, 게임업계에서 경영권 승계를 하지 않는 것은 이례적인 입장이 아니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정주 대표는 1994년 친구들과 넥슨을 창업하고 지금까지 이끈 장본인이며, 위젯, 네오플 등 게임 분야부터 유아용품, 핀테크, 반려동물 등 여러 분야의 거침없는 M&A 행보로 주목 받아왔다.

넥슨은 지난해 2017년 자산 총액 5조 이상의 기업이 지정받는 준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사진=뉴시스)

(데일리팝=엄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