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시가총액 20조 돌파 기대..비정유 사업 실적에 '주목'
SK이노베이션, 시가총액 20조 돌파 기대..비정유 사업 실적에 '주목'
  • 정단비
  • 승인 2018.06.1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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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출처=뉴시스)

SK이노베이션 주가가 심상치 않다. 지난 4월 말 19만 2000원까지 떨어졌던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5월 초 이후 꾸준히 오르면서 6월 들어서만 약 4.7% 가량 상승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시가 총액이 정점에 도달했던 시기는 지난 2011년 분사 이후인 4월 말로, 종가가 25만 4000원에 도달, 시가 총액은 23조 4863억원까지 상승했다.

이에 사측은 시가 총액 20조 돌파를 다시 목전에 두고 최대치였던 23조를 넘어설 수 있을 지 다시 한번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사업 구조 혁신인 딥체인지를 추진한 결과, SK이노베이션의 비정유 중심 펀더멘털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인정 받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화학 사업을 필두로, 윤활유 및 석유개발 사업의 약진이 이어지며 비정유 사업에서만 총 2조 이상(전체의 64%)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업계는 비정유 사업이 SK이노베이션의 실적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사업 구조 다변화로 인해 유가가 꾸준히 상승했던 지난 1분기 정유사 실적은 모두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상대적으로 실적 방어를 이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에너지∙화학 업종의 대표 외생변수로 꼽히는 국제유가도 계속 오르고 있어, 상대적으로 외생 변수에 제약이 덜한 비정유사업의 위력은 올해 하반기에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올레핀, 아로마틱 사업을 중심으로 시황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어 올해도 화학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비정유 실적에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면화 가격 폭등, 중국의 폐 플라스틱 수입 규제 등이 이어지면서 SK이노베이션의 대표 화학 제품인 PX수요도 꾸준히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