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 펫팸족·홈족들이 소비 트렌드를 바꾼다
인터넷 쇼핑, 펫팸족·홈족들이 소비 트렌드를 바꾼다
  • 이예리
  • 승인 2018.06.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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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씨는 집에서 운동을 하기 위해 요가매트와 덤벨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했다. 틈날 때마다 온라인 쇼핑몰을 찾는 B씨는 사랑하는 반려견을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Pet+Family)족'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 펫 용품을 구입하는 것은 흔한 일이 됐다. 더불어 집에서 활동을 하기 위한 갖가지 용품을 구입하는 '홈족'들의 소비도 늘고 있다.

이는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 확대로 혼자서 집에서 무엇인가를 하고자 하는 욕구가 증가한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이 통합 멤버십 L.POINT 회원 대상으로 측정한 소비지수에 따르면 5월 인터넷 쇼핑에서 전년 동월 대비 애견 사료 소비가 85% 상승했으며, 애견 간식 소비는 79%, 애견 목욕 및 위생 용품은 66% 증가했다. 더불어 고양이 사료와 간식이 각각 155%, 127%로 크게 증가했고, 모래 등 고양이 배변 용품은 35% 증가했다. 이 외에도 기타 애완동물 용품이 전년 동월 대비 121.8% 증가해 큰 성장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홈족들은 홈퍼니싱, 홈케어, 홈트(홈+트레이닝)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나만의 공간에서 여가와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거실가구 소비가 전년 동월 대비 80.0% 증가했으며, 집안 장식을 위한 원예식물은 27.3%, 그릇 및 식기류는 7.6% 증가했다.

또 홈케어 제품군인 이·미용 가전제품이 318.5%로 크게 상승했으며, '홈트(홈+트레이닝)족' 열풍과 함께 요가매트 등 피트니스 상품과 웨이트 용품이 각각 21.3%, 9.3% 증가했다.

한편 L.POINT 소비지수는 백화점·대형마트·슈퍼마켓·편의점 등 8개 유통영역에서 L.POINT를 이용(사용+적립)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소비가 전년 동월(혹은 전월)보다 얼마나 증가하거나 감소했는지를 나타낸 지표다.

 

(데일리팝=이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