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여수' 도심을 가로질러 오동도까지 걸어보자
[나홀로 여행] '여수' 도심을 가로질러 오동도까지 걸어보자
  • 변은영
  • 승인 2018.06.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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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디 고운 물을 품고 있다 하여 붙여진 지명인 여수, 탁 트인 바다와 올망졸망 떠있는 섬들의 아름다운 풍경에 눈이 번쩍 트인다. 돌산공원에서는 여유롭게 산책을 하며 돌산대교의 멋진 조명과 여수 시내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돌산대교의 조명과 주변의 불빛이 밤바다를 아름답게 수놓아 여수의 밤은 낮 못지않게 빛난다.

 

여수 야경의 1번지 돌산공원

돌산공원은 돌산대교와 마주보는 자리에 위치하고 하고 있으며 1987년 조성됐다. 공원에는 2004년 sbs아침드라마 선택 세트 촬영장이 설치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관람하고 있으며, 세트장의 일부를 전통찻집으로 개조하여 돌산대교를 바라보며 차를 마시는 풍경이 일품이다. 공원의 뷰포인트에서 바라보는 돌산대교 머리위로 지는 해넘이와 돌산대교 야경, 그리고 여수시 중앙동과 종화동을 아우르는 해양공원의 야경, 장군도 야경 등을 바라보는 경치 또한 장관이다.

 

바다의 꽃섬 오동도

여수하면 오동도, 오동도하면 동백꽃이 연상될 정도로 동백꽃이 유명한 섬이다. 또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기점이자 종점이기도 하다. 섬 내에는 동백나무, 시누대 등 200여 종의 가종 상록수가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하다. 또한, 잔디광장 안에는 70여 종의 야생화가 심어진 화단과 기념식수동산 등이 있어 자연학습장으로도 유용하다. 오동도입구 선착장에서 출발해 오동 일대 해안의 아름다운 풍광과 병풍바위, 용굴, 지붕바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돌산대교, 향일암을 다니는 유람선도 있다.

 

천사벽화골목 고소동 벽화마을

고소동 벽화마을은 여수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부락으로, 언덕에 자리해 바다와 돌산대교, 거북선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작전을 세우고 명령을 내리던 역사적인 곳이기도 하다. 2012 여수엑스포를 계기로 여수시와 고소동 주민들이 힘을 합쳐 담벼락에 벽화를 채우고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관광명소화 했다. 골목은 7개 구간으로 나누어 여수엑스포 주제인 '해양'에 관련된 이야기를 비롯해 여수지역 역사와 문화, 풍경 그리고 이순신 장군과 수군들에 관한 그림 등을 벽화에 담았다. 

 

조선 최대의 건축물 진남관

국보 304호인 진남관은 우리나라 전통건축물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현재까지 전해져 오는 전라좌수영성의 유일한 건축물이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 출입문에 들어서서 진남관을 처음 보았을 때 느끼는 웅장함은 대단하다. 이곳은 객사 건물로 각 지방관아에서 임금을 상징하는 '궐(闕)'자가 새겨진 궐패를 모셔 놓는 곳이다. 각 부재에는 당시의 단청 문양이 대부분 잘 남아 있으며 당시의 역사적 의의와 함께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건물이다.

 

(사진/자료=뉴시스, TourAPI)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