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감성의 만물상 잡화점인 '삐에로 쑈핑'이 코엑스에 문을 열었다.

이마트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펀'(fun)과 '크레이지'(crazy)를 콘셉트로 '재밌는 상품'과 '미친 가격'을 지향하는 B급 감성의 '삐에로 쑈핑'을 6월 28일 개점했다. 올해 총 3개의 삐에로 쑈핑을 선보일 계획이다.

삐에로 쑈핑 1호점은 스타필드 코엑스몰 내 지하1층과 지하2층에 걸쳐 위치했다. 지하1층 893㎡(270평) 지하2층 1620㎡(490평)로 총 2513㎡(760평) 규모다.
이마트는 "주 타깃층은 2030 젊은 세대로,경험을 중시하고 가성비를 추구하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를 접목해, 기존 유통채널에선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쇼핑공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비교적 수입이 많지 않은 젊은 세대가 적은 금액으로 최대한의 만족을 얻을 수 있는 '탕진잼'(소소하게 탕진하는 재미)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삐에로 쑈핑은 상품으로 가득 찬 매장에서 득템의 재미를 선사하도록 매장을 구성했다.

매장을 깔끔하게 구성하는 기존의 방식 대신 오히려 상품을 복잡하게 배치해 소비자가 매장 곳곳을 탐험하게 꾸몄다. 기존 매장이 필요한 상품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진열해 놓은 것과는 달리 보물찾기하듯 매장 구석구석을 경험하며 득템의 재미를 얻도록 했다.

신선식품부터 가전제품까지, 천냥 코너부터 명품 코너까지 4만여 가지 다양한 상품을 빈틈없이 진열해 판매한다. 특히, 기존 대형 유통업체에서 잘 판매하지 않던 성인용품이나 코스프레용 가발, 복장, 시가, 파이프 담배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삐에로 쑈핑은 취업준비생 마이클, 래퍼 지망생 젝손, 반려 고슴도치 빅토리아, 신원미상의 애로호 등 캐릭터 4개를 개발해 매장 곳곳에 B급 감성의 재미와 스토리를 입혔다.

직원 유니폼에는 '저도 그게 어딨는지 모릅니다', 특가 상품에는 '급소가격', 카테고리 대표 상품에는 '갑of값'이라는 문구·안내문 등을 넣어 기발하고 재미있는 B급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는 삐에로 쑈핑을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러 오는 공간이 아닌 재미있는 상품을 발굴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이마트가 이처럼 기존 유통업계 상식을 뒤엎는 새로운 전문점을 선보이는 이유는 유통채널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시대에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재미와 즐거움 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삐에로 쑈핑은 상품 구매처도 다양하다. 동대문, 일반 대리점, 재래시장, 온라인몰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해 품질과 가격만 뒷받침된다면 어디서든 구매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재고 상품이나 부도상품, 유통기한 임박 상품들도 매입해 특가 판매한다. 해외 관광객을 겨냥해 한국 대표 먹거리인 김, 과자, 홍삼은 물론 화장품, 밥솥, 아이돌 기념품 등도 한데 모아 판매한다.

삐에로 쑈핑은  병행수입을 통해 프라다, 발렌티노, 펜디, 보테가베네타 등 다양한 명품 피혁잡화를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삐에로 쑈핑은 오픈을 기념해 다음달 7월 11일까지 행사 카드(삼성/국민/신한/현대/농협)로 30만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을 진행 한다.

프리미엄 스니커즈 골든구스도 19만9000원부터 200족 한정으로 선보인다.또 삐에로 쑈핑은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삐에로 쑈핑 캐릭터 쇼퍼백 1만개를 증정한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