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오피스텔 시장에 '1인가구'가 미치는 영향은?
[솔로이코노미] 오피스텔 시장에 '1인가구'가 미치는 영향은?
  • 정단비, 이지연
  • 승인 2018.07.1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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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이코노미] 1인가구는 오피스텔을 선호할까?

오피스텔의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인가구 때문일까?
 
전세물량 부족·저금리 지속 등으로 최근 3년간 분양물량 '급증'했다.
2015~2017년 연평균 약 8만세대 오피스텔이 분양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오피스텔 시장의 매매는 줄고 전월세는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매매거래가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수도권 오피스텔 물량은 약 13.2만호인데, 이는 전체 상업용 거래량 55% 육박할 정도로 공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더불어 높은 매매가도 '부담'이 됐다. 

반면 전월세 거래 6.2만건에 달하며 오피스텔 물량이 많은 곳에 상대적으로 젊은 1인가구들이 많이 전입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예상외로 월세 비중은 55%이나, 전입 신고 기준이니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3년간 서울시 중 오피스텔 공급 물량이 가장 많았던 강서구는 20~40대 1인가구 순이동이 연평균 5226명으로 가장 많은 1인가구가 전입했다.
 
송파·마포도 1인가구 전입이 전출보다 많았으나, 서울시에서 1인가구가 많이 살기로 알려진 관악구는 유입에 비해 오피스텔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서울 오피스텔 공급물량>(그래프)
강서구(1만4000호), 송파구(6946호), 마포구(3915호), 영등포구(3522호)

수도권 오피스텔 공급 추세는 서울에서 경기도 이동 중이다.
최근 3년간 공급량 3만호에서 서울이 54%를 차지해왔으나 2018년, 2019년부턴 경기도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서울의 경우 49.5㎡이하 소형 원룸 오피스텔이 72%에 달하는 것에 반해, 경기도·인천은 중소형 규모 오피스텔(아파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60㎡ 이하의 소형아파트 공급이 늘어나면서 오피스텔 시장의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인가구가 오피스텔 거주하는 경우는 아파트 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향후 5년내 이상 계획과 관련해 오피스텔을 원하는 측도 22%에 달해 기존 원룸·연립/빌라 거주자의 이동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1인가구 거주 주택 형태>
원룸 33.7%
빌라/다세대/연립주택 27.4%
아파트 19.8%
오피스텔 13.0%
단독주택 3.5%
기타 2.5%

<향후 5년내 이사 계획있는 가구의 희망 주택>
단독주택 31.1%
아파트 29.0%
오피스텔 22%
연립/다세대 17.1%
 

(데일리팝=정단비 기자, 이지연 에디터)
(자료=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