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노 셰어하우스?"] 공유주택 거주자들 '저렴한 주거비'가 우선..방은 작지만 '만족'
["두유노 셰어하우스?"] 공유주택 거주자들 '저렴한 주거비'가 우선..방은 작지만 '만족'
  • 임은주
  • 승인 2018.07.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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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주택 거주 이유(단위:%) (자료=국토연구원)
공유주택 거주 이유(단위:%) (자료=국토연구원)

최근 청년층을 중심으로 공유주택이 1인 가구 주거 대안으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공유주택에 거주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저렴한 주거비'였으며, 주거비 보조, 프라이버시, 방의 크기, 채광, 대중교통시설과의 거리 순으로 중요도가 높았다.

더불어 현재 공유주택 거주자들은 방범 및 보안시설이 미흡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개인 택배함, 컴퓨터 등의 시설 보충이 필요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에프리서치가 서울시 공유주택 거주자 대상으로 온라인·면접조사를 병행했고, 지난 2월 9일~3월 9일 '공유주택의 최저주거기준에 관한 정책방향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거주자들 대부분은 공유주택의 최저주거기준이 필요하며, 소득에 따른 공유주택의 이용이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부모가정, 무주택 자녀, 대학생, 실업청년, 신혼부부 등을 위한 다양한 공유주택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거주자들은 공유주택도 임대주택처럼 국가사업으로 진행을 요구했고, 공유주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신원파악 등 거주자 심사기준의 필요성도 주장했다.

국토부의 조사결과 공유주택의 평균 규모는 66~165㎡ 이상까지 다양하지만, 66~132㎡ 미만(76%)의 규모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 가장 중요한 거주자 방의 크기는 평균 10.97㎡(3.3평)였고, 공용 사용공간들의 평균 크기는 부엌 10.72㎡, 화장실 5.56㎡, 거실 16.72㎡로 나타났다. 사용하는 방의 유형은 1인실이 56.7%로 가장 높았고, 2인실이 39.3%, 3인실이 3.3%, 4인실 이상이 0.7%를 차지하는 등 침실은 단독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더불어 공유주택의 장점으로 볼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부대시설)은 독서실, 베란다, 옥상정원, 카페 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규모는 독서실 14.96㎡, 베란다 10.66㎡, 옥상정원 19.14㎡, 카페 31.04㎡, 마당 12.44㎡로 확인됐다.

국내 공유주택의 유형은 아파트와 쉐어하우스전용이 대부분으로 1인실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공유주택의 1인실은 1~4개가 대부분으로, 평균규모는 9.13㎡(2.8평)에 불과해 실제 사용하고 있는 방의 크기는 매우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인실의 평균규모는 13.68㎡, 3인실 평균규모는 17.55㎡이나 대부분의 공유주택에는 없는 유형이다.

공유주택의 주거비는 평균 보증금이 236만원, 월임대료 40만6000원, 월관리비 3만7000원이었고, 주거비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7점 만점에 5.42점으로 나타났으나 월임대료(4.8) 만족도는 낮아 공유주택을 살아도 주거비 부담이 있음을 보였다.

그래도 공유주택 거주자들의 본인 방에 대한 만족도(89.0%)는 매우 높은 편이었다. 반면, 공유공간에 대해서 현재의 크기보다 더 큰 규모를 희망했다. 하지만 베란다의 경우 현재 크기보다 더 작아도 된다고 응답했다.

내부주거환경 만족도와 주변환경의 만족도도 각각 7점 만점에 5.68점, 5.71점으로 나타나 낮은 편이 아니었다. 시설 만족도는 방, 부엌, 베란다, 화장실, 거실, 다용도공간 등의 순이었으며, 주변환경 만족도가 높은 이유로는 대중교통 접근성, 직장·학교까지의 거리, 병원·약국시설 등으로 대답했다.

한편 공유주택 거주자들은 공유주택에 사는 이유로 '직장'(67.9%)이라는 응답을 가장 많이했고, 다음이 학업(23.0%), 독립(8.4%)때문인 것으로 대답했다.

거주하는 공유주택의 유형은 아파트(33.0%)와 쉐어하우스 전용건물(31.3%)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단독주택(17.3%), 연립·다세대·다가구(15.0%), 오피스텔(2.0%) 순으로 조사됐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자료=국토연구원 '공유주택 공급을 위한 최저주거기준에 관한 연구'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