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 "불법 제조·판매 99곳" 무더기 적발...제조일자 변경, 곰팡이 핀 식자재 등 '주의보'
가정간편식 "불법 제조·판매 99곳" 무더기 적발...제조일자 변경, 곰팡이 핀 식자재 등 '주의보'
  • 임은주
  • 승인 2018.07.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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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6월 14일부터 20일까지 가정간편식 제조 및 판매업체 330개소를 집중 단속한 결과 불법 제조 판매 업체 99개소를 적발했다. (사진=경기도 홈페이지)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6월 14일부터 20일까지 가정간편식 제조 및 판매업체 330개소를 집중 단속한 결과 불법 제조 판매 업체 99개소를 적발했다. (사진=경기도 홈페이지)

가정간편식(HMR)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제조일자를 속이거나, 곰팡이가 핀 오래된 식자재를 조리용으로 보관해 온 불법 제조·판매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6월 14일~20일까지 가정간편식 제조·판매업체 330개 업소를 집중 단속한 결과, 관련 법규를 위반한 99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7월 12일 밝혔다.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은 집에서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완전 조리식품이나 반조리 식품을 말한다.

적발 업소 중에는 반찬 전문 프랜차이즈 5개 브랜드 가맹점 19곳과 본사 2곳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단속 대상은 대형마트 등에 가정간편식 제품을 공급하는 제조업체와 온·오프라인을 통해 소포장 반찬류를 판매하는 업체들이다. 이 업체들에 대해 제품 제조일자, 유통기한 준수여부, 유통기한 경과 식자재 사용 여부 등을 중점 단속 했다.

단속결과 ▲미신고 영업 13개소 ▲제조일자(유통기한)허위표시 6개소 ▲기준규격(보존·유통)위반 5개소 ▲유통기한 경과 원료사용 및 보관 15개소 ▲표시기준 위반 36개소 ▲원산지 허위표시2개소 ▲영업자준수사항 위반 등 기타 22개 등이다.

성남시 소재 반찬 전문 프랜차이즈 A가맹점은 본사에서 공급받은 소고기 고추장볶음의 유통기한이 지났는데도 당일 조리된 것처럼 제조일자를 허위 표시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하남시 소재 B도시락생산업체는 원료를 보관하는 냉장실에 오래된 식자재를 방치해 곰팡이가 피었고, 제조가공실 바닥과 조리대에도 곰팡이와 음식물 찌꺼기가 있는 등 불결한 업소관리로 단속에 걸렸다.

경기도 특사경은 위반업체 중 반찬 전문 프랜차이즈 소속(가맹점) 21개소를 포함해 총 94개소를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5개소는 관할 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또 적발 업체가 보관 중이던 유통기한 경과 제품 등 8개 품목 983kg을 현장에서 압류 조치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