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달리던 차량 또 화재, 소유주들 불안...정부, 리콜 조치 언제쯤?
BMW 달리던 차량 또 화재, 소유주들 불안...정부, 리콜 조치 언제쯤?
  • 임은주
  • 승인 2018.07.2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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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오후 11시24분께 인천공항고속도로 공항신도시 분기점에서 운행중이던 BMW 520d 차량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했다(사진=뉴시스)
7월 5일 오후 11시24분께 인천공항고속도로 공항신도시 분기점에서 운행중이던 BMW 520d 차량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했다(사진=뉴시스)

최근 잇따른 화재로 정부가 리콜 조치를 검토하는 BMW 520d 승용차에서 또 화재가 발생해 해당 차량 소유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7월 23일 새벽 서울 외곽 고속도로를 달리던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나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운전자는 불이나자 곧바로 차를 갓길에 세우고 대비해 다치지는 않았다. 하지만 승용차 앞부분이 완전히 불길에 녹아 소방서 추산 375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알려진 것만 5번째로 소유주들의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

경찰은 운행 중에 차량 앞부분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갓길에 차를 세웠다는 문 씨의 진술을 참고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7월 5일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경북 영주, 경기도 구리, 성남 등 올해 들어서만 BMW 520d 모델로 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또 최근 8개월 동안 BMW 차량 화재는 20여 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같은 모델인 걸로 전해진다.

BMW 5시리즈는 지난해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이며, 특히 BMW 520 모델은 2년 연속 베스트 셀러를 기록해 가장 많이 팔렸다.

국토교통부는 배기가스 순환장치에 사용된 일부 부품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리콜을 발표할 계획이다. 해당 차종은 2013년에서 2016년 사이 생산된 520d 10만대로 추산되고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