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은미 성남 시장의 조폭 연루설이 연일 뜨겁다. 청와대 국민창원 게시판에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특검 요구 등을 요구하는 관련 청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 7월 21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재명 지사와 은수미 성남 시장이 조직폭력배와 유착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지사가 변호사 시절 성남지역 조직폭력배 변론을 맡았고, 당시 공범으로 재판 받던 조직원이 설립한 업체가 자격 미달이지만 성남시의 우수중소기업에 선정됐다는 것이 제작진의 주장이다.

이에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방송 전 자신의 SNS를 통해 A4 8장 분량의 반박 글을 올렸다. 이재명 지사는 "거대기득권 '그들'의 이재명 죽이기가 종북 패륜 불륜몰이에 이어 조폭몰이로 치닫는다"며 "이재명과 관련된 수십년간의 수 만 가지 조각들 중에 몇 개를 짜깁기해 조폭정치인으로 만들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21년간 변호사로서 연간 100~200건씩 수천의 사건을 처리했고, 성남에서 40년 이상 살며 각종 활동을 했기에 직간접적으로 인연이 있는 사람은 셀 수 없다"고 말했다.

SBS의 이재명 지사의 조폭 연루 의혹 보도 이후 국민청원과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의 출당이나 제명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의 사퇴 청원이 하루만에 8만여 명이 넘었다. 관련 게시물만 450여건이 넘고 있다.

한국당은 특검 도입까지 거론했다. 김성태 의원은 "이쯤 되면 도대체 진실이 무엇인지 특별검사라도 해야 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영화를 뛰어넘는 '아수라'판이 따로 없다"고 비난했다.

특히 이재명 지사와 배우 김부선 씨와의 관계가 논란이 됐을 때 "기호 1번 투표 부탁"을 했던 민주당 표창원 의원도 "조폭 연루 문제는 차원이 다르다.철저한 수사로 진위를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클린정치를 위해 정치인들이 자금과 조직을 갖춘 조폭이나 유사 조직들과의 연결 고리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해 증폭되고 있는 의혹을 풀어야 되는 시점에 와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