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부동산앱 '다방' "'소확행'·'욜로' 트렌드 따라 주거 형태 다양해져"
[인터뷰] 부동산앱 '다방' "'소확행'·'욜로' 트렌드 따라 주거 형태 다양해져"
  • 오정희
  • 승인 2018.07.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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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술과 부동산 산업을 잇는 혁신적 서비스 제공이 목표""_초보 1인가구 위한 '집 구하기' 팁 소개
다방 사무실 입구
다방 사무실 입구

학업·취업 등 다양한 이유로 자취 생활을 시작하게 되고, 이로 인해 집을 구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집을 구하려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부동산 산업도 발달해 단순 오프라인에서 면대면으로 집을 알아보기 이전에 부동산 플랫폼을 통해 위치·평수·옵션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부동산 앱 '다방'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발품 대신 '손품'을 파는 시대가 된 것이다.

다방은 2013년 7월에 오픈한 국내 최초 오픈형 부동산 플랫폼으로 그동안 오프라인에서 폐쇄적으로 공유되던 부동산 정보들을 온라인에서 오픈형태로 볼 수 있는 포문을 열었다. 현재 다방은 누적 다운로드는 1500만건 등 매월 300만 사용자들이 다방앱에서 부동산 정보를 얻고 있다.

다방은 주로 어떤 사람들이 이용하는지, 일반 부동산과 다방이 어떻게 다른지, 수도권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집의 형태는 어떤지 등 다방 사업팀 권지훈 과장에게 야기를 들어봤다. 

Q. 다방 주 이용층은?

서비스 초기만 하더라도 다방의 주사용자는 20~30대 초반에 이제 막 독립을 시작한 사람들이었지만, 현재는 아파트 분양정보까지 서비스 영역이 넓어지면서 사용자들이 전 연령대로 확대됐습니다.

Q. 일반 부동산과 다방의 차이점은?

공인중개사의 경우 중개 수수료로 수익을 취하는 형태입니다. 다방은 오프라인에서 방을 구하는 분들과 공인중개사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플랫폼으로, 중개 수수료가 아닌 광고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Q. 수도권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집 형태가 있나?

기존에는 원룸, 저보증금, 낮은 월세 등 단순히 잠을 자기 위한 방을 찾았으나 최근에는 '소확행', '욜로', '웰빙' 등 삶의 질을 높이고자하는 트렌드에 따라 주거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분리형원룸, 투쓰리룸, 발코니 등 다양한 형태의 매물이 많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Q. 최근 전국적으로 도심가에 원룸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데, 1인가구가 늘어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네,밀접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특히 1인가구가 밀접한 수도권 지하철 라인 지역에는 1인가구에 특화된 가격대, 평수 등의 매물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더불어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가족단위에 맞춰진 주거형태 매물들이 1인가구 형태로 재건축, 리모델링되어 가고 있는 현상도 보입니다.

다방 사무실 입구
다방 사업팀 권지훈 과장이 데일리팝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Q. 자취 초보자들의 '집 구하기' 팁이 있다면?

첫 번째는 집 찾기의 우선순위를 반드시 정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평수가 중요하다면 공인중개사에게 확실한 평수를 조건으로 얘기해야 빠르고 쉽게 원하는 집을 구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공인중개사들과 원만한 관계 유지하는 것입니다. 공인중개사와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면 좋은 매물을 구하기 쉽고 집주인과갈등이 생기거나 퇴실할 때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중개사의 페이스로 끌려가지 말고 자신의 의사를 확실하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의사 표현을 정확하게 해야지 집구할 때 시간과 체력을 아낄 수 있고 원하는 조건의 방을 찾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Q. 생활용품 쇼핑몰 '다방샵'을 운영하는 이유는?

부동산을 단순이 투자, 거주 목적으로만 보지 않고 삶의 즐기는 넓은 공간으로 생각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넓은 공간을 개인의 취향대로 꾸밀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이나, 가구, 생활용품 등에 대한 사용자들의 니즈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파악했습니다.

이에 다방 사용자들에게 폐쇄몰로 운영되고 있으며, 다방 사용자 전체가 다방샵의 주고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방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용자들에게 생활용품을 제공하고 미디어 커머스 형식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상품을 추천 방식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다방은 사업초기에 추구했던, 공인중개사와 임차인 등 부동산 거래 주체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넘어서 IT기술과 부동산 산업을 잇는, 부동산 시장에 지금까지 없었던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