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토다이 사태, 더 이상 '뻔뻔 해명'은 안 통한다
[뉴스줌인] 토다이 사태, 더 이상 '뻔뻔 해명'은 안 통한다
  • 오정희, 홍원희
  • 승인 2018.08.13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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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줌인] 토다이 사태, 더 이상 '뻔뻔 해명'은 안 통한다

1. 
씨푸드 뷔페 토다이가 안 팔리고 남은 음식 재료를 재사용했다. 팔다 남은 대게 같은 것은 냉동 후 다시 해동

"진열됐다가 손님이 가져가지 않은 초밥에서 익힌 새우와 회 등을 모아 다진 뒤 롤과 유부초밥 등을 만들었다네" 

'충격'

그것도 본사에서 모든 지점에 회를 재사용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한다.


더 황당한 것은 토다이 측의 해명
"음식 재활용 지침은 내렸지만, 식품위생법상 문제가 없다"


2. 분노한 소비자들

토다이 대표이사 YTN에

"스시가 단백질도 많고, 좋은 음식인데 이걸 버리냐(해서) 롤에다가 제공"
""(재사용 롤에는) 많은 생선 종류가 여러 가지 들어가 있지 않나. 생선이 많이 들어가면 맛있다"


"이게 무슨 말인가?"

토다이 이용 가격은 평일 런치 2만8000원 디너 3만4000원, 주말/공휴일 3만9000원(VAT포함)에 달한다.


3. 잃어버린 신뢰, 결국 공식 사과

소비되지 않은 음식 일부분을 조리해 다른 음식에 사용한 부분에 대해 잘못을 인정

10여년간 믿고 사랑해주신 고객님들의 신뢰를 무너뜨리게 돼 깊은 사과의 말씀

토다이에서는 위와 같은 재조리 과정을 전면 중단한다


토다이는?

토다이는 지난 2008년 2월 19일 설립된 해산물 뷔페 프랜차이즈 

현재 미국 내 6개 매장과 싱가폴, 우리나라에 10개(서울 명동, 코엑스, 반포, 미아, 목동, 중계, 평촌, 부산 서면, 센텀 등) 매장 운영


4. 음식 재사용, 토다이만 있을까?

토다이가 운 없어서 걸린 것?

이제 이런 업체들의 뻔뻔한 대응에 대해 소비자들은 그냥 지켜 보지 않는다.

'토다이 영업정지 처분' 청와대 청원 등장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장악, 불매운동

행동으로 나서는 소비자들

5. 뻔뻔한 해명으로 소바자 공분 샀던 동서식품

동서식품은 2014년 시리얼 제품에 대장균군을 확인하고 폐기하지 않고 오염 제품을 다른 제품들과 섞어 완제품을 만든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당시 다소 뻔뻔한 해명으로 인해 집단소송까지 이어졌는데..

"오염되면 버리기엔 너무 많다"
"대장균군 일상적 존재하는 미생물"
"가열하면 살균이 돼서 괜찮다"

이와 관련해 이광복 동서식품 대표이사는 2017년 10월 대법에서 무죄 확정을 받았다.
하지만 3년여에 거친 대장균 소송전은 기업 이미지에 손실을 줬다. 


기업들은 더 이상 '뻔뻔한 해명'이 통하지 않는다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 홍원희 디자이너)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