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 연구소] 낯선 화장품 성분, 이건 뭐지? 'PEG'
[성분 연구소] 낯선 화장품 성분, 이건 뭐지? 'PEG'
  • 이지원
  • 승인 2018.08.1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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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떠오르는 피부 보습 문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을이면 떠오르는 피부 보습 문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직까지는 가을이 온다는 게 실감이 안 나지만, 삼복(三伏) 더위가 끝난 만큼 금방 선선해진 날씨가 피부로도 느껴져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을 실감할 수 있을 텐데요.

가을이라고 하면 벌써부터 걱정되는 피부 보습! 건조해서 갈라지고 푸석푸석해지는 피부와 모발 건강!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해결한다 하더라도 우리의 건강에 이로울까요?

오늘 소개할 낯선 성분, 'PEG'입니다.

 

PEG는 피부는 물론 헤어의 보습에도 도움을 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PEG는 피부뿐만 아니라 헤어의 보습에도 도움을 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PEG는 '폴리에틸렌글리콜'의 줄임말로, 글리세린과 같은 성분으로 사용됩니다.

화장품의 흡수력을 높여 주고 수분을 공급하며, 피부나 모발에 수분을 공급하기도 하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건조하고 각질이 일어나는 피부를 진정시키며 피부를 부드럽고 매끄럽게 만들어 주는 이 성분!

건조한 가을과 딱 어울리는 성분이 아닐 수 없죠?

 

PEG는 풍부한 거품으로 피부를 말끔히 닦아 주기도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PEG는 풍부한 거품으로 피부를 말끔히 닦아 주기도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PEG는 화학적으로 합성돼 물과 함께 섞였을 때 풍부한 거품을 내 피부를 말끔히 닦아 주기도 한답니다.

EWG 등급 또한 3등급으로, 그닥 위험하지 않은 성분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드실 텐데요.

과연 그럴까요? 대체 어떤 문제가 있는 걸까요?

 

PEG는 피부의 유수분까지 빼앗아 피부노화를 유발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PEG는 피부의 유수분까지 빼앗아 피부노화를 유발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먼저 PEG는 석유에서 추출한 계면활성제로, 화학적으로 합성돼 물과 섞였을 때의 거품은 피부를 말끔하게 닦아 주는 걸로는 모자라 표면을 무리하게 닦아내 피부보호에 필요한 유수분까지 모두 앗아가곤 합니다.

이로 인해 피부보호막이 파괴되고 지속적으로 피부에 자극이 되는 것은 물론 급격한 피부의 건조로 인해 노화까지도 유발하게 되는 거죠.

 

PEG 생산 과정에서 발암물질을 생성하는 것은 물론 종양, 간 및 콩팥기능 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다.
PEG 생산 과정에서 발암물질을 생성하는 것은 물론 종양, 간 및 콩팥기능 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다.

또한 PEG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발암물질인 '에틸렌옥사이드'와 '다이옥신'이 생성되기도 합니다.

피부 침투력이 좋은 만큼 다른 유해 성분들을 피부 속까지 침투시킬 수 있으며, 많은 양을 바를 경우에는 종양을 유발할 수도 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간과 콩팥기능에 장애를 유발하기도 해 무시무시한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PEG, 사용 전 많은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PEG, 사용 전 많은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혹여나 입으로 섭취할 경우에는 간장, 신장 장애를 발생하는 PEG!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성분으로도 사용돼 샴푸와 화장품, 크림 등은 물론 연고에도 사용되는 이 성분.

사용 전 많은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