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은행권 '당기순이익 8조4000억원'…가계·기업대출 증가 '이자이익↑'
상반기 은행권 '당기순이익 8조4000억원'…가계·기업대출 증가 '이자이익↑'
  • 임은주
  • 승인 2018.08.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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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국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8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자이익은 늘고 대손비용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이와같은 실적이 나왔다.

8월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2018년 상반기중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8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8조1000억원 보다 3000억원(4%) 늘어난 수치다.

유가증권매매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줄었지만, 이자이익 증가로 대손 비용이 줄어 상반기 은행들의 순이익이 늘어났다.

시중 은행들은 가계·기업대출 등 총 여신량이 늘어나면서 이자 수익이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내부적으로는 비이자 이익 확대에 여력을 집중하고 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19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대비 1조7000억원(9.5%) 증가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6% 증가했고 순이자마진(NIM)은 0.06%p 늘어 1.67%를 기록했다.

반면 유가증권매매이익 등의 비이자이익은 3조원으로 전년 동기 1조5000억원(33.4%) 감소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상반기 발생했던 일회성 주식매각이익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IFRS9 시행에 따라 유가증권매매손익이 1조3000억원 감소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에는 환율이 상승하면서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7000억원 줄어 들기도 했다.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1조원으로 전년 동대비 1조7000억원(61.8%) 감소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신규 부실이 감소하고 부실채권을 정리한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금감원은 설명했다.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8%(1조7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신규 부실이 줄은 데다 부실채권이 정리된 영향이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