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신라, '김포공항 면세 사업권' 확보...롯데, 인천 이어 또 '탈락'
호텔 신라, '김포공항 면세 사업권' 확보...롯데, 인천 이어 또 '탈락'
  • 임은주
  • 승인 2018.08.29 1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월 28일 호텔 신라가 김포공항 국제선 DF2구역(주류·담배)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사진=뉴시스)
8월 28일 호텔 신라가 김포공항 국제선 DF2구역(주류·담배)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사진=뉴시스)

호텔 신라가 롯데를 누르고 김포국제공항 주류와 담배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8월 28일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는 최종 후보로 남은 롯데와 신라면세점 2개 사업자 가운데, 신라면세점에 사업권을 주기로 결정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6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DF1, DF5)에 이어 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이번 관세청 특허심사위워회 평가에서 호텔신라는 442점과 공사 평가 492.50점을 더해 총점 934.5점을 받아 호텔롯데를 제치고 신규사업자로 확정됐다.

호텔신라가 신규사업자로 선정된 김포공항 국제선 DF2구역(주류·담배)은 매장 면적 733.4㎡(2개 구역)로 임대기간은 영업개시일로부터 5년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연간 예상매출액을 608억원으로 예상했다.

김포공항 내 면세점은 두 곳으로, 현재 롯데면세점은 732㎡ 규모의 DF1구역(화장품·향수)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신라가 DF2구역(담배, 주류) 면세점 사업권을 확보함으로써 김포공항 면세점은 롯데와 신라의 경쟁체제가 형성됐다.

호텔신라는 이번 김포공항 면세점 DF2구역을 놓고 전문성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나섰다. 입찰과정에서 인천, 홍콩 첵랍콕, 싱가폴, 창이공항 등 아시아 3대 국제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전문성과 공항면세점 사업권 반납이 없다는 점을 앞세웠다.

한국공항공사는 현재 다른 업체가 임시로 사용하고 있어, 신규사업자로 결정된 신라면세점이 늦어도 9월 초부터 영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함께 심사가 진행된 청주공항 면세점 사업자는 지역업체인 두제산업개발이 사업권을 따내 처음으로 면세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