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네질도 제냐, 패션 브랜드 '톰 브라운' 지분 매입으로 파트너 결성
에르메네질도 제냐, 패션 브랜드 '톰 브라운' 지분 매입으로 파트너 결성
  • 오정희
  • 승인 2018.08.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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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성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Ermenegildo Zegna) 그룹이 남성 럭셔리 패션 브랜드, 톰 브라운(Thom Browne)의 85%에 달하는 지분을 사들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업가치 약 5억 달러, 한화 약 5540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디자이너 톰 브라운 이후 대주주가 된다. 

매입 이후에도 톰 브라운 브랜드는 향후의 수익성 있는 성장을 가속화 시키기 위해 독립 운영될 예정이며, 브랜드의 크레이티브 디렉터인 톰 브라운과 현 CEO인 로드리고 바잔(Rodrigo Bazan)또한 같은 자리에서 사업을 돌볼 예정이다. 

제냐 그룹의 CEO 질도 제냐는 "럭셔리 남성 브랜드의 글로벌 리더로, 항상 외적 성장을 위한 기회를 살피고 있었고 톰 브라운이 완벽한 파트너라고 생각했다.

제냐에서 생산, 원단 부분 지원을 통한 당장의 수익은 물론, 제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톰 브라운의 리테일 부분 확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엇보다, 두 브랜드는 모두 뛰어난 현대적인 테일러링에 관한 같은 열정을 지니고 있으니, 서로에게 성장 동력이 되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톰 브라운 브랜드의 설립자이자, 크레이티브 디렉터인 톰 브라운 역시 "제냐가 추구하는 최고의 품질 및 기술, 열정은 내가 톰 브라운 컬렉션에 기대하는 바와 같다. 제냐와 파트너쉽을 맺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럭셔리 브랜드의 리더인 제냐는 럭셔리 패션의 핵심적인 경영 방식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음은 물론, 이러한 지식과 기술을 실제 경영에 적용시켜, 글로벌 리더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