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희망 나경원, 조윤선 출마선언
한나라당의 희망 나경원, 조윤선 출마선언
  • 신상인 기자
  • 승인 2012.01.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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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와 종로에서 한나라당 파워 과시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박원순 시장에 패배했던 나경원 한나라당 전 의원이 오는 4·11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중구에 다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나 전 최고위원은 지난 26일 저녁 일부 기자들과 만나 "누구는 한나라당이 어려운데 이럴 때 멋있게 불출마 선언하고 이미지 관리하는 게 좋지 않느냐고 이야기 하지만 당이 어려울 때 안 나가는 것이 더 비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중구에 출마하겠다는 한나라당 인사가 없어 나 전 의원이 공천을 받을 가능성은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나 전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등 나름 정치적 역량을 꾸준히 쌓아온 만큼 본선 경쟁력에서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날 한나라당 최장수 대변인(665일) 기록을 갖고 있는 조윤선 의원은 '정치1번지' 서울 종로에 출사표를 냈다. 비례대표로 18대 국회에 들어온 조 의원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따듯한 공동체에 대한 꿈을 구(舊)도심인 종로에서 펼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똑 부러진 성격에다 친화력이 뛰어나 기자들로부터 인기가 좋다.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출신인 그는 한국씨티은행 부행장 겸 법무본부장 경력이 있는 등 차세대 여성 리더로 손꼽힌다. 따라서 조 의원이 공천 받을 확률이 높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