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일본 홋카이도 지진의 여파, 식탁 물가까지 영향 미쳐
[뉴스줌인] 일본 홋카이도 지진의 여파, 식탁 물가까지 영향 미쳐
  • 이지원, 이지연
  • 승인 2018.09.1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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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6일 새벽, 일본에는 큰 지진이 발생했다.
홋카이도 삿포로 부근에서 발생한 이 지진은 규모 6.7의 강진으로 일본 국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홋카이도는 광활한 대지를 이용해 많은 농업을 전개해 일본의 식량 기지로 손꼽히는데, 이는 국민들뿐만 아니라 식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
 
"진원지 근처에서 토마토를 재배하는 '무라타' 씨는 부서진 비닐하우스와 밭을 멍하니 바라만 봤다.
연간 5톤, 한화 2억 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고 있었던 하우스는 연이어 들이친 태풍과 지진으로 절반이 무너져내렸다"
 
"운송 작업 중 60%를 철도에 의지하고 있는 지역은 직접 피해를 받지 않았음에도 정전으로 인해 출하에 차질을 빚었다"
 
→태풍으로 발생한 피해를 수습할 여유도 없이 들이닥친 지진
식량 자급률 208%에 해당하는 홋카이도인 만큼 농가들은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우유 생산량도 비상이다!"
홋카이도의 우유 생산량은 일본 중 절반 이상인 53.7%를 차지
정전으로 인한 젖소의 찾유작업 불가
유업공장의 생산 중단

우유 출하 불가 사태 발생
"전기도 물도 그쳐 곧 젖소가 죽을 지경에 이를지도 모른다"
 
'인명을 최우선'으로 구조 및 복구가 진행되고 있는 홋카이도
→인명에 영향이 없는 농업과 낙농업을 운영하고 있는 농가는 더욱 피해가 커지는 중
하지만 이러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도 전해졌다.
 
식탁에까지 번진 지진의 여파
9월 10일, 도쿄 오타시장 
당근: 홋카이도 지진 전인 4일에 비해 약 60% 가격이 상승
무: 기존에 비해 10% 정도 비싸게 거래
식량의 기지인 홋카이도의 지진으로 소비자들은 값비싸게 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물량도 부족해 소비자들의 식탁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교통망의 복구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돼 농산품 등 품귀의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 또한 나오고 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이지연 디자이너)
(자료=KATI 농식품수출정보 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