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새 정강·정책 개정안을 확정했다
한나라당 새 정강·정책 개정안을 확정했다
  • 신상인 기자
  • 승인 2012.01.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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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의 약속'에서 중요한 건 실천
한나라당이 30일 '경제 민주화 실현'을 앞세운 새 정강·정책 개정안을 확정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주재로 국회에서 비대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지난주 비대위 산하 정책쇄신분과가 마련한 정강·정책 개정안엔 경제 민주화 실현과 복지, 일자리 창출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
 
새 정강·정책엔 '교육 경쟁력 제고 개념'이란 내용이 빠진 대신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과 인성교육 확대가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고교 교육 의무화'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고 한다.
 
또 군 복무시스템과 병영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내용이 추가됐고, 북한과 관련해서도 상당 부분 기존 내용이 수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북한 주민의 인권증진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한다"는 현행 강령 8조는 "북한 동포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북한의 인권개선과 동포애적 차원의 인도적 지원을 지속해 나간다"로 바뀌었다.
 
한나라당은 오전 11시 이날 회의에서 확정된 정강·정책 개정안을 발표하고, 오후 3시30분 의원총회를 열어 이를 의원들에게 설명할 계획이다. 박 위원장은 회의에서 "이번 정강·정책 개정안을 토대로 앞으로 당에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변화와 실천을 강조하는 박근혜 위원장 ⓒ뉴스1
 
박 위원장은 엄청난 변화에 대해  "이번 정강정책 개정안은 시대의 변화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우리의 나아갈 길이 국민 행복에 있음을 명확히 했다"며 "보다 공정한 사회, 공정한 시장을 만들어 가겠다는 우리의 의지도 잘 담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정강정책을 정강정책이라 부르지 않고 '국민과의 약속'이라 정한 의미가 정말 중요하다"며 "모든 약속에 있어 중요한 건 약속 자체가 아니라 약속의 실천이다. 국민과의 약속은 우리가 새로운 정강정책을 반드시 실천하고, 또 우리 당의 존재 이유가 국민에게 있음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앞으로 국민과의 약속, 새로운 국민과의 약속을 기초로 해서 우리 당이 크게 변화할 수 있도록 모두 마음을 하나로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