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와글와글] '미미쿠키'가 대체 뭐길래? '수제'라던 그들의 만행
[SNS 와글와글] '미미쿠키'가 대체 뭐길래? '수제'라던 그들의 만행
  • 이지원, 이지연
  • 승인 2018.09.28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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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들어요"
최근 좋은 재료를 쓴다는 마케팅으로 입소문을 탄 수제 제과점
'미미쿠키'
 
유기농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만큼 구매를 하려면 대기 줄을 서야 할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했다.
 
2. 수제라더니, 왜 코스트코 제품이랑 똑같이 생겼죠?
하지만 한 가지 의혹이 생겨났다.

창고형 할인업체 '코스트코'에서 판매되는 쿠키가 미미쿠키와 매우 흡사하다는 것.
 
소비자 曰
"이거 혹시 코스트코에서 파는 쿠키를 포장지만 바꿔서 파는 것 아닌가요?"
 
이에 미미쿠키의 대답은?
"쿠키는 냉동생지를 저희가 오븐에 구운 제품입니다"
"아마 납품받는 생지가 같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기존마트의 완제품을 저희가 구매해 재포장했다는 내용은 절대 아닙니다"
 
3. 환불은 OK, 오해는 그만...
냉동생지란? 1차 발효와 성형, 1차 오브닝을 마친 후 급속냉동을 시킨 것
→수제 제과점이 '냉동빵'을 데워서 파는 게 말이 되나?
 
이에 빗발친 소비자들의 환불 요청,
미미쿠키는 곧 사과문을 작성했다.
"이번 회차 판매분은 생지쿠키가 맞으니 환불을 진행해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만든 다른 제품들은 제가 만든 제품이 맞습니다"
 
4. 과연 그럴까?
이전 공동구매 참여자들에서도 계속되는 의혹 제기
"저는 예전에 샀는데도 코스트코 쿠키랑 똑같은데요?"
 
이에 3시간만에 다시 올라온 미미쿠키의 2차 사과문.
"쿠키 제품의 경우에는 코스트코 제품과 매장에서 구운 제품들이 판매됐습니다"
"코스트코 제품은 원래 서비스로 나가던 것이지만 물량이 많아지다 보니 그만..."
"하지만 쿠키가 아닌 제품은 직접 만든 것... 증명할 수 있습니다"
 
5. 하면 안 될 선택까지 저지른 미미쿠키?
하지만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미미쿠키는 세 번째 사과문을 작성

롤케이크 또한 타사 제품을 포장만 바꿔 판매한다는 것.
롤케이크는 대부분 비슷하게 생겼지만 누군가는 특이점을 발견했다.
바로 두 회사의 롤케이크 속 건포도의 사라진 시기가 같았던 것.
 
미미쿠키의 세 번째 사과문
"롤케이크는 매장에서 직접 작업을 했었지만 물량이 많아지면서 하면 안 될 선택을 하게 됐습니다"
 
6. 이밖에도 미미쿠키의 의혹은 계속됐다.
생크림 카스테라, 수제 초콜릿, 치즈케이크 등 또한 다른 제품을 사다가 포장만 바꾼 것이 아니냐는 것.
 
소비자들의 영수증 인증 요청에 미미쿠키의 선택은?
네 번째 사과문과 함께 제품을 판매하던 카페를 탈퇴
이에 유기농이라는 말만 믿었던 소비자들은 불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기농, 수제 제품... 더 확실한 확인 절차가 필요하지 않나요?"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이지연 디자이너)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