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심위, 민주당 공천위 위원장 확정
한나라당 공심위, 민주당 공천위 위원장 확정
  • 신상인 기자
  • 승인 2012.02.0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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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홍원, 민주통합당 강철규 각각 선임
한나라당(1월 31일)에 이어 민주통합당도 1일 4·11 총선 후보자 공천을 심사할 공천심사위원장  및 선출했다. 하지만 각각 명칭이 조금 다르다. 한나라당은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공추위)'이고 민주통합당은 '공천심사위원회'다.
 
한나라당 공추위는 위원장엔 정홍원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이, 민주통합당은 공천심사위원장에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 강철규 우석대 총장을 각각 선임했다.
 
▲ 한나라당 정홍원(좌) 민주통합당 강철규(우) 위원장 ⓒ뉴스1

한나라당은 31일 오전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주재로 여의도 당사에서 임시 비대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당내·외 인사 11명의 공추위 인선안을 의결했다고 황영철 대변인이 전했다.

공추위는 공천심사기구가 선거 후보자의 공천심사 뿐만 아니라, 당내 경선관리 등의 제반사항까지 담당토록 한다는 의미에서 전날 비대위 의결을 거쳐 기존의 '공직후보자 추천심사위원회(공심위)'란 명칭을 바꾼 것이다.
 
한나라당 공추위 부위원장엔 정종섭 서울대 법대 학장이, 그리고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 박승오 카이스트(KAIST) 교수, 홍사종 미래상상연구소 대표, 진영아 '패트롤맘' 회장,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서병문 중소기업중앙회 수석부회장까지 모두 8명의 외부 인사가 참여한다.
 
또 당내에선 당연직인 권영세 사무총장과 이번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현기환(부산 사하갑)·이애주(비례대표) 의원 등 3명이 공추위원으로 활동케 됐다. 이들은 모두 친박(친박근혜) 성향으로 분류된다.
 
박 위원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도 공추위원장 및 위원들에 대해 "사회 각 분야에서 존경받는 인물들로 국민 눈높이에서 공정하게 공천심사를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한 뒤 "공천은 정치쇄신의 핵심이다. 우리 쇄신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이번 공천이 공정하고, 성공적인 공천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이 힘을 합해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당초 한나라당은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지역구 후보보다 앞서 실시하자'는 비대위 방침에 따라 비례대표 후보만을 위한 공천심사기구를 별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번에 구성된 공추위에서 비례대표와 지역구 후보를 모두 정하기로 했다. 

민주통합당은 1일 4·11 총선 후보자 공천을 심사할 공천심사위원장에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 강철규 우석대 총장을 임명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인선 내용을 발표햇다. 민주통합당은 강 신임 공심위원장과 협의해 이번 주 안에 15명 안팎의 공심위원 인선을 모두 마칠 계획이라고 한 대표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