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손쉽게 처방 받던 '식욕억제제', 살펴 보니 '합법적 마약'..의사 처방만 있다면 OK?
[뉴스줌인] 손쉽게 처방 받던 '식욕억제제', 살펴 보니 '합법적 마약'..의사 처방만 있다면 OK?
  • 이지원, 홍원희
  • 승인 2018.10.10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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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생활과 불규칙한 식습관, 의학 발전으로 인한 수명 연장...
이로 인해 현대인들은 많은 만성질환을 앓으며 살아가고 있다.

따라서 병원의 처방만 있으면 약국에서도 손쉽게 다양한 약들을 처방 받을 수 있는 것이 사실.

하지만, 마약 성분이 담긴 약들도 무분별하게 처방되고 있다면?

약국에서 들끓는 '마약'

병원에서 합법적으로 처방 받는 약으로도 늘어나고 있는 
'약물 중독 사례'

약국에서도 손쉽게 처방 받을 수 있는 살 빼는 약, 수면 유도제, 안정제 등...
이러한 약들이 모두 '합법적인 마약'이라고?

마약 성분 사용된 살 빼는 약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식이조절...
이에 다이어터들은 한 번쯤 '식욕억제제'를 생각해 보기 마련.

강한 다이어트의 욕구로 인해 불면증과 두통 등 부작용을 감수하고 먹는 환자의 경우가 다반사

하지만 손쉽게 처방받을 수 있는 이 약에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로카세린, 마진돌 등 '마약 성분'이 사용됐다는 사실.
향정신성의약품인 '마약류'로 분류


장기간 복용 시 의존성 및 내성 발생
심할 경우 두통과 구토, 조현병 등 부작용까지 발생 가능성 多

식약처에서는 하루 1~2알, 4주 이내로 복용하길 권장
3개월 이상 복용하는 것은 금지

합법적 마약, 10년치도 OK?

가장 많이 처방받은 환자의 경우 (박스로 만들어 주세요)
9개의 의료기관에서 26차례에 걸친 검진
총 3870정의 식욕억제제를 처방
이는 무려 10년 이상을 복용할 수 있는 양

이밖에도 여러 의료시설에서 처방을 받거나 한 곳에서 무분별하게 처방을 받은 환자의 사례도 존재 (자료=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의 분석 결과)

작년인 2018년에만 2억 4939개, 총1493억 원 어치가 공급

식약처가 규제한 권장 투여량인 1일 1정으로 감안했을 때
우리나라 국민 총 890만 명이 복용할 수 있는 양

의사의 처방만으로 무분별한 처방이 들끓는 우리나라, 보건당국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자료=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의 분석 결과)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홍원희 디자이너)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