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정치권 '경제민주화', 말잔치로 끝나지 않길"
정운찬 "정치권 '경제민주화', 말잔치로 끝나지 않길"
  • 정도민 기자
  • 승인 2012.02.0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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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2일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추진이 일회용 이벤트나 말잔치로 끝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뉴스1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제13차 동반성장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여야 정치권이 앞 다퉈 경제민주화 조항을 선거공약에 넣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지금은 형식적인 동반성장의 우를 경계해야 한다"며 "이익공유제는 동반성장의 또 다른 접근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기업의 오해 소지를 없애기 위해 (이익공유제의) 명칭을 변경하고, 참여 폭을 완화하기 위해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완화했다"며 "국민에게 희망의 단초를 제시하는 진지하고 생산적인 논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제도적인 강제를 거론하지만 자율적 합의만큼 의미 있는 방식이 어디 있겠느냐"며 "양극화가 완화되고 동반성장 문화가 정착돼 우리사회가 강해지면 과실은 모두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