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년 유통흐름 변화...편의점 수 1만8585개, 온라인쇼핑 매출 50조원↑
최근 7년 유통흐름 변화...편의점 수 1만8585개, 온라인쇼핑 매출 50조원↑
  • 임은주
  • 승인 2018.10.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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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국내 편의점 수가 최근 7년사이 2만여 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온라인시장 매출은 50조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2011년 이후 유통업태별 점포 현황과 매출 추이' 자료에 따르면, 편의점 수는 2011년~2017년까지 1만8585개(88%) 증가했다.

반면 슈퍼마켓은 2011년~ 2016년 사이 1만3609개가 줄었다.편의점이 2만개 가까이 늘어나는 동안 동네슈퍼는 그만큼 줄었다는 추정이다.

또 같은 기간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의 매출은 거의 제자리에 머문 반면 온라인시장 매출은 50조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흐름은 유통시장이 편의점과 온라인 쇼핑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현실을 보여주면서 영세자영업자·소상공인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통업태별 점포 수의 증가율을 보면 2017년 기준 편의점 증가율은 2011년 대비 87.6%로 가장 높았고, 기업형슈퍼마켓(SSM)이 34.1%(409개), 대형마트가 20.7%(79개)로 뒤를 이었다.

백화점(8.6%·8개)과 전통시장(7.0%·94개, 2012년~2016년)은 한자릿수 증가에 머물렀다. 슈퍼마켓(2011~2016년)은 오히려 16.4%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또 지난 7년간 유통업태별 매출은 온라인의 압승이었다. TV 홈쇼핑과 모바일쇼핑 등의 온라인시장 매출은 2011년 29조1000억원에서 2017년 78조2000억원으로 7년 새 49조1000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오프라인의 총매출 규모는 22조2000억원으로, 온라인시장 매출 증가액의 절반도 넘지 못했다.

특히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전체 매출 증가액은 각각 7년, 5년 동안 8000억원에 그쳤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편의점 13조 원, 슈퍼마켓 4조5000억 원, 백화점 1조7000억 원, SSM 1조4000억 원, 대형마트 8000억 원, 전통시장 8000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각 유통업태별 2011년 매출 규모를 기준(100)으로 한 2017년 매출 증가율은 온라인이 168.7%로 1위를, 편의점이 141.3%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기업형슈퍼마켓(SSM)이 23%, 슈퍼마켓(2016년) 14.2%, 백화점(6.2%), 전통시장(3.8%,2016년), 대형마트(2.4%) 등의 순이다.

최인호 의원은 "온라인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편의점의 과다출점 등으로 유통시장에는 큰 변화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는 이런 흐름에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보호할 수 있는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