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오는 26일 개최...'군사공동위' 구성 주목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오는 26일 개최...'군사공동위' 구성 주목
  • 임은주
  • 승인 2018.10.23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7월 31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제9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에 참석한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소장이 북측 수석대표인 안익산 육군 중장과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지난 7월 31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제9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에 참석한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소장(왼쪽)이 북측 수석대표인 안익산 육군 중장과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남북이 9.19 군사합의 이행을 위해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기로 했다. 또 서해 북방한계선(NLL) 담판을 위한 남북 군사공동위원회의 운영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 관심이 집중된다.

10월 22일 국방부는 "남북 군사당국이 판문점 선언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 이행을 위해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을 10월 26일 10시에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회담에서 '9·19 군사합의' 이행 관련 중간 평가와 향후 추진 일정 등을 우선 협의하고,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과 운영 방안, 한강(임진강) 하구 공동조사 방안도 논의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남북군사 당국은 군사합의서에서 한강(임진강) 하구 공동이용을 위한 군사적 보장대책을 강구하기로 합의했다. 또 공동이용수역에 대한 현장조사는 오는 12월 말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지리적으로, 한강하구는 육상 군사분계선(MDL)의 서쪽 끝인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지점부터 강화도의 서쪽 볼음도(남쪽)와 굴당포(북쪽)를 연결하는 선까지의 수역을 의미한다.

현재 우리 정부는 한강하구의 골재채취를 통해 임진강 하류지역(문산)의 수위를 저하시켜 수해를 예방하고 수도권 일대의 안정적 골재수급을 보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관광, 휴양 및 생태보전 등 사업도 병행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 장성급 군사회담은 우리측이 전화 통지문을 통해 '남북장성급군사회담' 개최를 제의했고, 북측이 이에 호응하면서 이뤄졌다. 이번 회담에 우리측은 국방부 대북정책관 김도균 소장 등 총 5명이, 북측은 안익산 중장 등 5명이 각각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을 통해 군사 공동위가 구성되면 NLL과 같은 첨예한 군사 현안에 대한 세부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