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생활에 힐링을, 디지털 기기에 쉼표를...세계에 부는 '디지털 디톡스' 열풍
[트렌드줌인] 생활에 힐링을, 디지털 기기에 쉼표를...세계에 부는 '디지털 디톡스' 열풍
  • 이지원, 이지연
  • 승인 2018.10.25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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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푸른 초원의 외딴 언덕 위, 중세 사원을 연상시키는 2층 저택 하나가 서 있다.
유기농 재료로 만들어진 따뜻한 식사와 세련된 식기, 아름다운 오솔길에서의 휴식?
초원이 싫다면 눈밭은 어떨까?
설원 한가운데 솟아 있는 암석 봉우리.
하늘 가득 펼쳐지는 오로라와 따뜩한 장작, 깨끗하고 폭신한 침구, 하루에도 수 차례씩 제공되는 킹크랩까지.
 
2. 여행 조건은? "문명을 피하세요"
온라인 여행 안내와 예약을 돕는 웹사이트 '패덤(Fathom)'
이들이 선정한 2018년 10대 오프 더 그리드(off-the-grid) 여행지
위를 보면 알 수 있듯 이들은 대단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두드러지는 점은?
TV와 스마트폰, 인터넷 등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에 있다.
 
3. 오프 더 그리드, 디지털과의 단절
기존의 오프 더 그리드란? 
전기 시설 없이도 살아갈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나 생활 방식
현재의 오프 더 그리드는? 
인터넷 등 각종 '커넥티비티(connectivity)'와의 단절
왜 단어의 뜻이 바뀌게 된 건지, 왜 이러한 장소들이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게 된 건지,
그 답은 바로 '디지털 디톡스'에 있다.
 
4. 디지털 디톡스
Digital+Detoxify=디지털 기술을 일상적으로 접하며 쌓인 체내 독성을 빼내는 일
"스마트폰 앱이나 SNS가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
디지털 디톡스가 떠오른 배경에는 이러한 논의 결과가 숨어 있다.
주변 사람들과의 사회적 관계, 생계 관련 임무 등
인생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일에 자극을 받고 성공을 얻으면 나오는 호르몬
'도파민'
 
5. '띵'하는 알림음에 반응하는 인간들... 뇌는 '혼란'
이전에는 관계 유지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했을 인간들
하지만 최근에는 SNS로 다양한 사람들의 소식을 접할 수 있다.
뇌는 이를 '성과'라고 판단, 보상의 개념으로 도파민 분비
하지만 뇌는 혼란스럽다.
"이렇게 자주, 쉽게 도파민이 분비될 리 없는데?"
 
6. 정신적, 신체적 문제까지... "나 다시 돌아갈래!"
그 결과, 뇌는 도파민 개수를 축소시키게 된다.
도파민이 분비되더라도 제대로 작용 X
→인간은 '웬만한 성취엔 별 감흥이 없는' 비사회적 인간으로 변화
이뿐만 아니라 도파민은 피로물질과 체내에 유입되는 유해물질 해소를 막아
→만성피로증후군 등 신체적 이상 발생
"이제 디지털은 질린다! 균형 잡힌 디지털 라이프가 필요해!"
세계인들의 디지털 디톡스 선언은 계속될 예정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이지연 디자이너)
(자료=삼성전자 뉴스룸의 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