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네이버의 엇갈린 운명..구글은 검색창에 '개인화 뉴스피드' 추가, 네이버는 '검색창만'
구글과 네이버의 엇갈린 운명..구글은 검색창에 '개인화 뉴스피드' 추가, 네이버는 '검색창만'
  • 임은주
  • 승인 2018.11.0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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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모바일 첫 화면 검색창에 인공지능을 이용한 개인화된 '디스커버' 기능을 제공한다.(사진=구글 블로그 캡처)
구글이 모바일 첫 화면 검색창에 인공지능을 이용한 개인화된 '디스커버' 기능을 제공한다.(사진=구글 블로그 캡처)

구글이 미니멀한 모바일 첫 화면 검색창에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개인화된 뉴스피드를 보여주는 '디스커버'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은 지난 20년간 모바일 첫 화면에 PC 홈페이지와 마찬가지로 검색창만 있었으나, 이제는 검색창 아래에 디스커버라 불리는 뉴스피드를 보여주는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고 구글 블로그에서 10월 밝혔다.

구글 디스커버는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의 뉴스피드 창과 유사한 형태로 사용자 행동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개인화된 관심 콘텐츠를 선택해 제시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뉴스피드는 세로로 나열된 카드 형태로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 팀의 경기 결과, 내가 관심을 가질만한 뉴스 등이 끊임없이 올라오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구글은 그동안 사용자가  검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첫 화면을 로고와 검색창만 있는 형태로 운영했지만 인터넷 상의 상호작용의 주류가 '스트리밍' 방식으로 바뀌면서  이런 방식을 고집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는 최근 네이버가 모바일 홈페이지를 검색창만 제공하는 것으로 바꾼 것과 서로 상반된 정책을 펼치는 모습이다. 네이버가 국내 언론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이는 여론의 흐름을 바꿀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서비스를 8개나 보유한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 기업이다. 따라서 '구글 디스커버' 서비스가 본격화될 때 향후 나타날 콘텐츠 제공에 대한 공평성과 편향성이라는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구글은 사용자가 무얼 알고, 무얼 하고, 무엇에 관해 배우는지 등을 알고 있어 개인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를 말하기도 전에 개인화 추천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에 관한 정보에 대해 구글은 페이스보다 더 강력하다고 평가되고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