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상장폐지대상 실질 심사' 여부 오늘 조기 결론
㈜한화, '상장폐지대상 실질 심사' 여부 오늘 조기 결론
  • 정도민 기자
  • 승인 2012.02.0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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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 여부 회의'가 5일 오후 조기에 결론이 난다.

▲ 한국거래소가 (주)한화가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5일 오전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뉴스1

한국거래소(이하 KRX)는 이날 오후 1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주식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화에 대한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 여부에 대해 지난 4일부터 진행해온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RX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본부가 지난 4일부터 ㈜한화의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 여부에 대한 밤샘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시가총액이 약 3조원에 달하는 재계10위권 그룹이라 시장에 대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여 조기 발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번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 여부' 검토 결과에서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될 경우 향후 '실질심사위원회' 심의절차를 진행해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는 '상장폐지실질심사'를 받게 된다.

반면, 이번 검토결과에서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에는 오는 6일 거래정지 없이 정상적으로 거래가 이뤄지게 된다.

'상장폐지실질심사'는 KRX가 지난 2009년 2월부터 매출액이나 시가총액 미달 등 양적 기준이 아닌 매출 규모 부풀리기나 횡령, 배임 등 질적 기준에 미달하는 상장사를 퇴출시키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이번 ㈜한화의 경우, 지난해 4월 '대주주가 배임 및 횡령에 대한 확정판결이 아닌 혐의만 있어도 거래를 제한한다'는 KRX의 강화된 규정을 따른 것이다.

KRX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한화의 경우 그룹 총수의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인한 문제인 만큼 동일한 사태 재발 방지 및 향후 경영투명성을 담보할 장치 등에 경영투명성부분을 집중적으로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