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계 애플 '블루보틀' 내년 한국 상륙...1호점은 '성수동'으로
커피계 애플 '블루보틀' 내년 한국 상륙...1호점은 '성수동'으로
  • 임은주
  • 승인 2018.11.0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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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루보틀 홈페이지)
(사진=블루보틀 홈페이지)

커피계의 애플로 불리는 스페셜 티의 강자 '블루보틀'이 드디어 내년 서울 성수동에 1호점을 오픈한다.

11월 7일 블루보틀은 블루보틀커피코리아 법인을 설립하고 직영 방식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내년 2분기 서울 성수동에 1호점을  열 계획이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에 이어 블루보틀커피가 해외에 진출한 두 번째 국가가 됐다.

지난 8월, 블루보틀이 한국 시장 진출을 예고했을 때 많은 이들은 1호점의 위치를 삼청동과 강남 테헤란로 유명 빌딩을 유력 후보지로 꼽기도 했다.하지만 예상과 달리 블루보틀은 '성수동'에 1호점을 낸다고 공식 발표했다.

성수동은 최근 젊은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들이 대거 몰리면서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갤러리를 비롯해 리빙 편집숍, 수제맥주 펍, 스타트업 업체들이 한 데 어우러져 독특한 문화가 형성되고 있어 '블루보틀'의 1호점 입지로 최적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오클랜드에 본사를 둔 블루보틀커피는 최고급 생두를 수급, 소량 단위로 직접 로스팅하는 스페셜티 커피전문점이다. 맛과 품질이 뛰어나 미국 방문시 반드시 들러야 하는 커피숍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또 블루보틀은 커피 품질뿐 아니라 공간 연출도 중요시 여긴다. 블루보틀 매장은 커피숍이 들어설 지역의 특색을 반영해 카페마다 건축, 인테리어 스타일을 달리한다.

블루보틀은 성수점 내에 로스터리 시설도 별도로 갖춰 로스팅부터 고객 판매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줄인다. 이를 통해 커피의 맛과 풍미를 최상의 상태로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바리스타 교육 시설도 갖춰 숙련된 바리스타도 지속적으로 배출할 계획이다

블루보틀커피는 42시간이 지난 원두로는 커피를 만들지 않는다는 고집스러운 철학으로  2002년 오클랜드에서 문을 연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다.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와 LA, 뉴욕, 보스턴, 워싱턴 등 56개 매장과 일본 주요 도시에서 1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