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10일 오후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중동을 순방중인 이 대통령은 서울에 있는 하금열 대통령실장으로부터 김 수석 사의 보고를 받았으나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아무런 말씀이 없었다"고 전했다.

김 수석은 2008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시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박희태 후보 캠프의 상황실장을 맡았으며, 박 후보측의 돈봉투 전달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김 수석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김 수석이 검찰소환 통보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수석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어서, 김 수석은 조만간 검찰에 출두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