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전용 택시·승차거부 없는 콜택시' 연내 출시...'펫택시'는 내년
'여성전용 택시·승차거부 없는 콜택시' 연내 출시...'펫택시'는 내년
  • 임은주
  • 승인 2018.12.0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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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서울시가 다양한 택시 부가서비스 도입으로 시민의 편의성을 높인다. 시는 승차거부가 불가능한 콜택시와 여성전용 예약택시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12월 5일 서울시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근거한 택시운송가맹사업을 인가하고 운송가맹서비스를 이달 출시한다고 밝혔다.

택시운송가맹사업은 승차거부, 불친절, 난폭운전 등 택시의 고질적 문제 해소와 다양한 부가서비스 도입으로 시민의 택시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첫 출시 사업으로 타고솔루션즈가 운영하는 '웨이고 블루(waygo blue)'와 '웨이고 레이디(waygo lady)' 서비스 출시를 인가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송가맹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웨이고 블루'는 목표지 미표시 콜택시 서비스다. 중형택시를 이용하는 웨이고 블루 서비스에는 50여개 법인택시 회사에서 각각 선발된 우수기사 10여명이 1박2일간 20시간 친절교육을 받고 업무에 참여한다.

이들은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는 즉시배차 콜을 제공한다. 승차거부, 난폭 과속 운행, 악취, 소음 등 기존 택시에 불만족한 부분을 개선해 승객 관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웨이고 레이디'는 여성전용 예약제 택시서비스다. 여성운전자가 운전하고 여성승객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초등학생까지는 남자 어린이도 동반 탑승 가능하다. 시범서비스 기간 동안 20여대의 전용차량이 운영되며 이후 서비스 규모가 확대된다. 특히 여성전용택시를 운전하는 여성 기사는 전원 완전월급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웨이고 서비스는 스마트폰 무료 충전, 생수제공, 소취방향제, 클래식 음악 등 승객이 편안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가 제공된다. 웨이고 서비스는 택시운임 외 프리미엄 서비스 요금이 택시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부과될 예정이다.

반려동물 운송서비스인 팻택시, 노인복지택시, 수요응답형 택시 등 서비스도 내년 중 단계적으로 협의, 인가해 출시될 예정이다.

운송가맹사업자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른 요건을 갖추고 4000대 이상의 택시를 가맹점 회원으로 모집하면 다양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운송가맹서비스를 수행하는 기사는 친절서비스 교육을 이수하고 엄격한 서비스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운송가맹사업자는 고품격 택시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택시운임(미터기 금액)외 부가서비스 요금을 받을 수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