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한국인 3명, 피랍 29시간 만에 석방
성지순례 한국인 3명, 피랍 29시간 만에 석방
  • 신민주 기자
  • 승인 2012.02.1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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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시나이 반도에 성지 순례차 방문했다가 무장 세력에 납치됐던 이민성 목사와 장로 이정달씨, 현지 한국인 가이드 모종문씨 등 한국인 3명과 이집트인 관광 안내원 1명이 석방됐다고 외교통상부가 12일 밝혔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이들은 이집트 당국과 베두인 무장 납치세력 간 협상 결과 11일(현지시간) 저녁 8시 35분 무사히 석방돼 한 시간여 만에 호텔로 귀환했다.

전날 오후 4시 30분께 시나이산 인근 유적 캐서린 사원 인근에서 무장 세력에 납치된지 29시간여 만이다.

석방된 한국인 3명의 신변은 안전하며 건강상 특이사항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에 파견된 주이집트 참사관 및 담당 영사는 석방된 우리 국민 3명의 건강 상태를 재차 확인하고, 신속하고 안전한 귀국을 위한 제반 행정 절차를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를 베두인에 의한 납치 위험이 있다는 정부의 사전 공지에도 불구하고 위험지역에서 경찰의 보호(에스코트)를 임의로 이탈했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한편 이 목사 등 4명은 기다리고 있던 일행들과 합류한 뒤 다음 성지 순례 목적지인 이스라엘로 넘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