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사인암에서 옥순봉까지 '단양' 팔경 유람
[나홀로 여행] 사인암에서 옥순봉까지 '단양' 팔경 유람
  • 변은영
  • 승인 2018.12.1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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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은 산과 계곡, 강이 만들어내는 수려한 풍광이 익히 유명했다. 도담삼봉에서 구담봉, 옥순봉 등에 이르는 여덟 가지 절경이 바로 '단양팔경'이다. 

옥순봉, 사인암, 도담삼봉 등 단양팔경은 단원 김홍도의 '병진년 화첩'에도 등장할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단양팔경을 둘러보는 여정은 단양 여행의 첫걸음이다.

 

 

한폭의 그림같은 바위 절벽 사인암

대강면 사인암리에 위치한 사인암은 선암계곡의 상·중·하선암과 함께 단양군 동남쪽에 있는 단양팔경 중 하나이다. 높이는 약 50m로 기암 아래는 남조천이 흐르며 소(沼)를 이루고 있어 아름다운 풍치를 더해주는 곳이다. 사인암 앞으로 흐르는 계곡을 운선구곡이라 하며 단양팔경 중에서도 제일 빼어난 경승지로 손꼽는다. 

 

 

신비로운 지하세계 단양 온달동굴

온달산성이 자리 잡은 성산 기슭의 지하 석회암지대에는 천연동굴이 형성돼 있다. 바로 천연기념물 제261호인 온달동굴이다. 동굴의 특징으로 동굴의 높이는 5~10m, 폭 5m 가량으로 계단형 구조에 아기자기하고 여성적인 모양의 석순과 종유석이 잘 발달돼 있으며, 내부 평균온도가 여름철에는 섭씨14도, 겨울철에는 섭씨 16도를 유지해 사계절 관광지로 적합하다.

 

 

강에 솟아있는 세 가지의 봉우리 도담상봉

남한강의 맑고 푸른 물이 유유히 흐르는 강 한가운데 위치한 도담삼봉. 늠름한 장군봉(남편봉)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교태를 머금은 첩봉(딸봉)과 오른쪽은 얌전하게 돌아앉은 처봉(아들봉) 등 세 봉우리가 물 위에 솟아 있다. 도담삼봉 주변에는 1998년 음악분수대가 설치되어, 도담삼봉과 석문을 찾는 관광객이 힐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있고 특히 야간에 분수대에서 춤을 추는 듯한 물줄기는 한층 더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수 십 척의 바위가 만든 자연의 문 석문

도담삼봉에서 상류로 200m 정도 거슬러 올라가면 왼쪽 강변으로 수십 척에 달하는 무지개 모양의 석주가 나타나는데 이것이 바로 석문이다. 석문은 두 개의 커다란 바위기둥을 또 하나의 바위가 가로질러 천연의 문을 이룬 기암가경이다. 이러한 장관으로 인해 석문은 단양팔경 중 제2경에 속한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료출처=TourA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