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생명까지 앗아간 '카카오 카풀' 대란..."왜?"
[뉴스줌인] 생명까지 앗아간 '카카오 카풀' 대란..."왜?"
  • 이지원, 이지연
  • 승인 2018.12.14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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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근로자들이 제대로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이 한 몸을 내던진다. 택시기사의 유서 中
 
2018년 12월 10일 국회 인근, 한 택시기사가 분신해 숨졌다.
택시기사는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2018년 10월
다방면으로 활약 중인 대기업 '카카오톡'의 '카풀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다.
이에 택시기사들은 "기존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없애는 일"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018년 12월 11일
민주노총, 한국노총 울산본부 曰
"택시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카풀앱 불법 자가용 영업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대기업의 자본 욕심이 사람을 죽였다"
 
정부 vs 택시노조... '팽팽'
현재 택시기사의 환경은 열악한 상황
하루 종일 일해도 최저임금도 못 받는 현실
 
정부 曰 "1년 동안의 카풀 시범운영 기간을 거치고 자가용 영업장은 하루 2번만 손님을 태우도록 하겠다"
 
이에 택시노조는 "그 전에 일단 법부터 고쳐라"라며 거절
 
네티즌도 '갑론을박'
"택시기사들도 반성할 부분이 있지 않느냐?"
"카드로 계산하면 불친절하게 대응하거나 승차를 거부당하기도 하고, 일부러 길을 돌아가기도 한다"
vs
"은행, 패션 등도 모자라 이제 카풀까지 한다고?"
"영세사업자는 죽으라는 이야기 아니냐"
 
 
카카오측 曰 "12월 17일 출시하려던 카풀 서비스는 내년으로 연기할 것... 적극적으로 대화하겠다"
 
그럼에도 택시업계는 오는 12월 20일, 10만 명이 참여하는 카풀 반대 집회 예정
혁신과 생존 속 계속되는 갈등, 과연 그 끝은 어떻게 될까?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이지연 디자이너)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