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박원순 아들 MRI 필름 '의혹 제기'"
강용석 "박원순 아들 MRI 필름 '의혹 제기'"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2.02.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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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무소속 의원이 14일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박주신씨가 징병 신체검사 4급 판정을 받을 때에 제출했던 MRI 필름을 공개하며 "박씨의 것이 아닌 '바꿔치기'한 MRI 필름"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씨가 자생병원에서 촬영해 혜민병원과 병무청에 제출한 MRI를 확보했다"면서 "하지만 이 MRI가 실제 박주신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신경외과 전문의 소견에 따르면 박씨의 MRI는 외형적으로 상당히 비만인 환자의 MRI 사진"이라면서 "그러나 박씨의 실제 사진을 보면 몸무게가 70kg 정도인 30세의 전형적인 마른 남성이고 피하 지방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또 "공개된 사진의 디스크 수핵 탈출 정도는 4급이 아니라 5급 판정을 받을 정도로 심각하다"면서 "이 정도 디스크라면 공개된 동영상 처럼 박씨가 움직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은 "다음주 월요일(20일)까지 박씨가 공개 신검을 받지 않는다면 병영법 위반으로 21일 서울중앙지검에 형사 고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