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FTA 폐기' 민주당, 공세 강화"
새누리당, "'FTA 폐기' 민주당, 공세 강화"
  • 신민주 기자
  • 승인 2012.02.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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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주장하는 민주통합당에 대해 연일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황우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 참석, "총리시절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한미 FTA 반대 집회는 모두 불법 집회로 정의하고 관련 단체의 보조금 지급 중단까지 지시한 적이 있다"면서 "FTA 폐기 주장이 과연 FTA 폐기에 목적이 있는 건지, 정권 재집권을 위한 이야기인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 황우여 새나라당 원내대표 ⓒ뉴스1

황 원내대표는 "최근에는 (민주통합당) 고위 당직자들이 말을 바꿔 재재협상론을 이야기 하고 있다"면서 "이런 말바꾸기를 하는데 새누리당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국민들은 이러한 정당의 입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 뿐만 아니라 제주 해군기지, 국제 병원 설립, 국립대학 법인화, 국제공항의 민영화 등 모든 것이 노무현 정부 시절에 강력히 추진 됐던 정부의 방향"이라면서 "이를 전부 부정하고 국책사업의 큰 혼란을 야기하는 민주통합당이 노무현 정부 시절의 정신과 맥을 잇겠다고 하는데 이런 국책사업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주영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의장 역시 민주통합당을 향해 강한 비판을 쏟아 냈다.

이 의장은 이날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유튜브에 올라 와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관련한 말 바꾸기'를 풍자한 동영상을 소개 하며 "한명숙 당시 총리가 한미 FTA에 반대하는 불법 폭력에 대해서는 형사 처벌은 물론이고 민사 손해배상, 정부 보조금 중단 조치까지 하겠다고 언급했다"며 이런 이야기를 만약 이명박 정부가 했다면 촛불 시위가 나고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통합당의 지도부가 한미 FTA 반대를 이번 총선의 주요 전략으로 삼으려고 연일 이슈화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한마디로 말해 실패한 전략"이라면서 "올테면 와봐라 한판 붙어주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명규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제삼은 것은 민주당의 말바꾸기"라면서 "한명숙 대표가 총리 시절에는 한미 FTA가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리는 구세주인것 처럼 말하다가 정권을 잡으면 한미 FTA를 바꾸겠다는 것은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