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결국 택시업계와 상생 결정...'승차거부 없는 택시' 만든다
카카오, 결국 택시업계와 상생 결정...'승차거부 없는 택시' 만든다
  • 임은주
  • 승인 2019.01.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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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왼쪽)와 오광원 타고솔루션즈 대표(사진=뉴시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왼쪽)와 오광원 타고솔루션즈 대표(사진=뉴시스)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운송가맹사업자 '타고솔루션즈'와 손잡고 승차거부 없고 친철한 고품격 택시 서비스를 선보인다.

1월 3일 카카오모빌리티와 타고솔루션즈는 택시 서비스 고급화와 더불어 택시 수익 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택시 산업 혁신을 위한 공동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무엇보다 특화된 택시 부가 서비스를 시행해 승객에게는 쾌적하고 승차거부 없는 친절한 택시 서비스를, 택시 기사에게는 수입 구조를 개선해 후생을 증진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는데 앞장설 예정이다.

타고솔루션즈는 오광원 한미산업운수 대표가 설립한 택시운송가맹사업체로 법인·개인 택시를 모집해 추가 요금을 받는 방식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또 지난해말부터는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는 콜택시 '웨이고 블루'와 여성 전용 예약 택시 '웨이고 레이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승객 요구에 맞춘 다양한 형태의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점차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T 앱을 통해 호출이 이뤄지게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는 효율적 배차시스템 고도화에 집중하고, 타고솔루션즈는 기존 택시 서비스와의 차별화를 위해 전문교육기관과 제휴해 기사들을 대상으로 고급 택시 전문 교육을 진행한다.

오광원 타고솔루션즈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승객에게는 새로운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택시 고용 시장 변화에도 앞장서 택시 기사에게는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택시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상생과 혁신이라는 가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지속해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