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 낮춘 금융권, '편리한 금융 생활'...신용등급조회·스마트뱅킹 통합 등
문턱 낮춘 금융권, '편리한 금융 생활'...신용등급조회·스마트뱅킹 통합 등
  • 임은주
  • 승인 2019.02.0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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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금융권이 신용등급 무료 조회,스마트뱅킹 통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금융 소비자의 편리한 금융 생활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권의 낮아지는 문턱은 소비자를 빠르게 유입하며 향후 금융 종합 포털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핀테크 업체들로 시작된 신용등급 무료 조회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토스는 2017년 2월, 국내 최초로 신용등급 조회 무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토스는 개인신용평가 및 조회사인 코리아크레딧뷰(KCB)와 제휴를 맺어 신용등급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스는 신용등급뿐 아니라 카드 사용 현황, 대출 현황 등 신용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며 신용 관리를 위한 다양한 팁 코너도 운영한다. 현재까지 토스 신용등급 조회 서비스 이용자는 올 1월 기준 550만명 이상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0월 31일 '내 신용등급' 서비스를 시작했다. 불과 3개월 만에 내 신용등급 조회 서비스 사용자는 200만명(중복 제외)을 돌파했다.  내 신용정보 서비스는 신용점수, 카드 이용 금액, 대출 보유 현황, 연체, 보증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내 신용정보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계좌가 없어도 본인 인증을 마친 카카오뱅크 이용자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무료다.

또 자산 관리 앱 뱅크샐러드도 신용등급을 무료로 조회할 수 있다.이들 핀테크 업체는 개인신용평가조회사인 KCB에 사용료를 대신 지불하고 있다. 이는 '금융 종합 포털'로 성장하겠다는 목표 아래 신용등급 조회 서비스를 시작으로 자산 관리 영역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카카오뱅크, 간편하게 신용등급을 조회할 수 있는 '내 신용등급' 서비스(사진=뉴시스)
카카오뱅크, 간편하게 신용등급을 조회할 수 있는 '내 신용등급' 서비스(사진=뉴시스)

은행권에선 스마트폰 뱅킹앱이 오픈 뱅킹 플랫폼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그동안 은행의 뱅킹 앱은 단순히 금융상품 및 서비스만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 핀테크 업체와 산업간 서비스를 포함하는 오픈 플랫폼으로 변화되고 있다. 10여가지가 넘는 은행의 각 서비스 앱들은 뱅킹 앱으로 통합되는 분위기다.

NH농협은행은 기존의 5개 금융앱을 통합한 'NH스마트뱅킹 one up'을 출시했다. 이는 기존 스마트뱅킹·금융상품마켓·스마트인증·퇴직연금·스마트알림 등 5개 앱을 하나로 통합한 종합금융서비스앱으로 향후 플랫폼으로 진화해나갈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오픈뱅킹을 리뉴얼한다. 자체 디지털화에 한계를 인식해 글로벌 회사와 업무적 제휴를 통해 같이 개발하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KEB하나은행은 환전 등 5개 전략 콘텐츠를 선정해 비대면을 통해 고객을 증대시킬 계획이다.오픈API를 활용해 네이버, SK텔레콤, 토스 등 외부 플랫폼과의 연계를 강화해 신규 고객 확보에 집중한다할 예정이다.

이밖에 신한은행은 API 서비스 강화를 위해 외부 개발자·기획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포털을 구축해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은행은 앱뱅킹 서비스를 상호보완적으로 진화시킬 예정이며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G스마트폰뱅킹 리뉴얼 구축으로 타 서비스의 뱅킹 앱 제공을 추진한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