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2015년까지 완공
정부,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2015년까지 완공
  • 정수백 기자
  • 승인 2012.02.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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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 예정대로 완공한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이 2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 해군기지)' 건설 사업 추진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정부는 29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제주 강정마을 민군복합형 관광미항'건설사업을 예정대로 2015년까지 완공키로 했다.

김황식 총리는 이 자리에서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은 국가안보 차원에서 우리 영해를 수호하고 제주지역의 관광자원을 만들어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중요한 국책사업"이라며 "정부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2015년까지 계획대로 제주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이 세계적인 항구로 건설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 부터 시작된 제주 해군기지 건설 사업은 제주도 현지 주민들과 야당 등 정치권의 반대 여론에 부딪혀 왔다.

현 정부는 출범 직후인 2008년 9월 제주 해군기지 건설 사업을 군과 민간이 공존하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로 계획을 일부 수정해 추진해왔다.

정부는 현재까지 주민 보상 절차를 완료, 지난해 공사에 착수한 상태다.

정부는 향후 항만 주변 지역발전 사업에 오는 2021년까지 1조771억원을 투입하고 국비 578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제주도가 요구한 사업비 1조3676억원(국비 9962억원)보다 적은 액수다.

한편 최근 '기존 설계로는 15만t급 크루즈선의 입출항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에 대해 정부는 총리실 산하 기술검정위원회의 검증 결과 현재 설계로도 크루즈선 입출항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단 항로를 변경하고 서측 돌출형 부두를 고정식에서 가변식으로 조정하는 등 안전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