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라도 괜찮아…혼족들의 취향을 저격한 아이템들은? [TV로 보는 싱글라이프]
'혼자'라도 괜찮아…혼족들의 취향을 저격한 아이템들은? [TV로 보는 싱글라이프]
  • 변은영
  • 승인 2019.02.27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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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트잇-혼자라도 괜찮아 홈페이지

먹방과 쿡방의 홍수 시대. 요리 예능의 변주는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며 프로그램 속 음식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실감한다.

'머스트잇-혼자라도 괜찮아'는 다양한 국적의 혼족들이 각국의 요리를 가져와 나눠 먹으며 펼쳐지는 글로벌 푸드 큐레이션을 그린다. 매회 테마에 맞는 맛있는 한끼를 통해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외국음식을 소개하고, 전세계 혼족들의 라이프 스타일까지 알아간다.

최근 SNS를 통해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 식사를 즐기며 인간관계를 맺는 '소셜 다이닝'이 식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았는데 이는 1인 가구의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바쁜 일정에 쫓겨 가족과 함께 식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나 혼자 인스턴트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던 사람들이 '건강한 식생활'이라는 관심사를 공유하며 뭉치고 있는 것이다.

소셜다이닝을 즐기기 위한 장소로는 공유주방이 주목 받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후암주방'이다. 이곳에는 위쿡 같은 전문적인 시설이 아닌 가정용 조리 기구가 마련돼 있다. 따뜻한 조명과 원목 테이블로 안락한 분위기를 조성한 주방으로, 사람들은 예약한 시간 동안 요리를 하고 식사를 즐긴다.

여행 용품 브랜드 '트래블메이트'는 다채로운 테마와 콘셉트로 구성된 '테마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그 중 '고독한 미식가 맛집여행'은 일본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팬들을 겨냥한 미식 여행 일정으로 눈길을 끈다. 드라마에 나온 총 80여 개의 식당 중 24개만을 엄선해 코스를 기획했으며, 4명이 한 팀이 되어 각자 가고 싶은 식당을 함께 다닐 수 있는 소셜 다이닝 미식여행이 가능하다.

 

ⓒ은주의 방 홈페이지

 

올리브 채널 첫 드라마 '은주의 방'은 주인공이 셀프 휴직을 하게 된 후 인테리어를 통해 자신을 찾고 성장하는 내용을 담은 인생 DIY 드라마로 당신이 만들고 싶은 방의 모습은, 삶의 모습은 어떠한지 질문을 던진다. 

자신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직접 공간을 꾸밀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는 DIY(Do it yourself)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다. 이런 소비자의 인식변화 속에서 개인의 취향과 본인만의 공간 상황에 맞춰 셀프로 인테리어를 할 수 있고, 맞춤형으로 가구까지 제작 할 수 있는 블럭형 모듈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한편 대세에 따르지 않고 개인의 취향을 중시하는 '커스터마이징'은 기업의 핵심 마케팅 키워드로도 주목 받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피자를 만들고 자신만의 레시피로 주문까지 할 수 있는 모바일 DIY 주문 앱 '마이키친'을 국내 피자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뷰티에서도 커스터마이징을 만나볼 수 있다. 쉽고 재미있게 스킨케어를 할 수 있도록 출시된 '마이팩'이 그 주인공이다. 마이팩은 스티커를 이용한 나만의 마스크팩을 꾸밀 수 있어 선물로도 좋은 아이템이다.

직장인 남성을 위한 종합구독서비스 '맨즈캐비넷'도 존재한다. 맨즈캐비넷은 입고 난 셔츠(회원소유의 셔츠)를 직접 수거해 세탁하고 다림질해서 다시 문 앞에 걸어준다. 아울러 구매 전에 여러 가지 넥타이를 시착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급 넥타이를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하게 시도해 보고, 그중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선택해서 구매할 수 있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