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청년수당' 도입, 시작 전부터 '삐걱삐걱'
[뉴스줌인] '청년수당' 도입, 시작 전부터 '삐걱삐걱'
  • 이지원, 이지연
  • 승인 2019.02.2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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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청년들에게 월 50만 원 지급 찬반논란

 

2019년 2월 20일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장악한 '서울시 청년수당' 무슨 내용일까?

서울에 사는 20대 청년이시군요! 그렇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월 50만 원씩 '청년수당'을 지급해 드릴게요!
 
서울시 청년들 수만 세어 봐도 약 150만 명이 넘는 숫자로 만약 이들에게 월 50만 원씩 지급한다면 한 해당 약 7000억~8000억 원 상당의 예산이 소요된다.
 
온라인 상에서는 "엄한 데 돈 쓸 생각 말고 일자리나 늘려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 이슈가 된 청년수당 제도는 '서울연구원'에서 서울시에게 건넨 제안으로 일종의 '복지실험'이다.
 
소득과 취업 여부에 상관없이 서울시 청년 2400명을 뽑아 1600명에게 월 50만 원을 차등 지급하고 800명에게는 지원금을 미지급해 두 그룹 사이의 생활태도를 비교하고 효과적이라면? 대상 인원을 차차 확대해 보자는 취지다.
 
왜 이런일이 논의됐을까?
 
2018년 10월 국민 서베이 조사 결과 '자신이 창의적인가?'라는 질문에 가장 부정적인 의견을 던진 연령층은 예상외로 20대였다.

우리 사회에서 약자라고 인식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복지가 부실했던 이유다. 
※자료: 민간 정책 연구소 랩2050
 
온라인서는 팽팽이 대립중이다.
"취업난인 지금, 청년들이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구직활동에 힘쓰는 건 너무 어렵다", "고칠 게 있으면 실행하면서 수정하면 되는 것 아니냐?", "괜찮은 제도 같다"는 긍정적의견과
vs
"현실과 동떨어진 생각 마라", "3040 세대들도 어렵게 산다", "청년들이 취업을 위한 비용에만 쓸 거라는 자신감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거냐"는 등의 부정적 의견이 그것이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이지연 디자이너)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