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새롭게 떠오른 '소확행', 내 집안의 작은 휴식처 홈카페
[솔로이코노미] 새롭게 떠오른 '소확행', 내 집안의 작은 휴식처 홈카페
  • 권소미
  • 승인 2019.03.05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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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즐겨 찾는 곳은 바로 카페이다. 국제 농업계발원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커피 소비는 연간 250억 잔으로 1인당 500잔을 섭취한다는 결과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 20대 성인남녀의 연간소비량은 571잔으로 커피를 마치 물처럼 마시는 미국의 평균 소비량인 548잔을 넘어섰다. 2000년대를 기점으로 스타벅스가 들어온 이래로 수많은 커피 가맹점 브랜드들이 국내에 생겨나면서 대한민국은 '커피 공화국’으로 거듭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언젠가부터 커피는 커피전문점에서 마시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되어 버렸다. 크고 비싼 에스프레소 머신 때문일 수도 있고, 까다로운 로스팅 과정 때문일 수도 있다. 그도 아니면 바리스타라는 전문적인 직업 때문일 수도 있다. ‘홈카페’는 이러한 고정관념에 도전한다. 크고 비싼 머신이 없더라도, 까다로운 로스팅 과정을 모르더라도, 전문적인 조작을 못하더라도 커피에 대한 관심만 있다면 집에서도 충분히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커피를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홈카페’는 커피전문점에서 집으로 옮겨지는, 단순한 공간의 변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내 손으로 원두를 고르고 다양한 방법으로 음료를 제조해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조금 더 취향에 맞는 커피(또는 음료를) 발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홈카페는 이렇게 커피의 매력을 경험하게 하는 것과 동시에, 나에게 맞는 커피를 찾는 또 하나의 즐거움도 선물한다. 커피는 기호품이다. 어떤 이가 맛있다며 추천한 커피가 나에게는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자신만의 ‘특별한 커피’를 위한 과정들을 통해 홈카페는 당신의 일상에 새로운 소확행이 되어 줄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쿠팡에서는 홈카페 전문관을 새단장하여 오픈했다. 커피용품뿐 아니라 차류/티 용품, 카페 시럽, 티포트 등을 추가해 제품군을 확대했다.

특히 캡슐 커피 시장은 눈에 띄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캡슐커피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는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8월 성수동에서 커피 클래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더불어 탐앤탐스는 액상 커피 선물세트, 투썸플레이스는 핸드드립 커피, 스틱 커피, 커피 원두 등 다양한 커피에 텀블러, 모카포트 등을 함께 묶어 파는 상품을 내놓았고, 이디야에선 자사의 커피 맛을 살린 인스턴트커피 3종을 선보였다.

 

(사진=Pixabay)

(데일리팝=권소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