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넥스-中 즈언 제약회사, 제품군별 사업화 위한 합작회사 설립 MOU 체결
바이넥스-中 즈언 제약회사, 제품군별 사업화 위한 합작회사 설립 MOU 체결
  • 정단비
  • 승인 2019.03.0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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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바이넥스 최재완상무, 바이넥스 이혁종대표이사, 즈언제약 황산회장, 즈언제약 제임스 량 부사장
(왼쪽부터) 바이넥스 최재완상무, 바이넥스 이혁종대표이사, 즈언제약 황산회장, 즈언제약 제임스 량 부사장

바이넥스와 중국 충칭 즈언 제약회사 (중국명: 重庆植恩药业有限公司 / 영문명: Chongqing Zein pharmaceutical co., ltd.)가 중국 토탈 헬스케어 사업을 위해 MOU 협약식을 가졌다.

3월 5일 중국 충칭시에서 즈언제약 및 충칭시 관계자와 함께 체결한 이번 전략적 MOU에서 즈언제약과 바이넥스는 제품군별 특성을 고려하여 각 제품군별로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그 일환으로 즈언제약은 지난해 10월 31일 바이넥스와 체결한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기술이전 계약의 후속 업무 진행을 위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 및 생산 (CDMO*) 계약을 마무리했으며, 바이넥스는 이에 대한 공정개발 및 시료 생산 등의 업무에 착수했다. 

더불어 단기간 내 합작회사의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 즈언제약의 허가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바이넥스 대표제품인 정장제, 점안제 등의 중국 내 판매도 우선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즈언제약은 충칭시를 거점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제약회사로, 중국내 여전히 10% 이상의 놀라운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충칭시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성장하고 있다.

즈언제약은 로슈의 비만치료제 제니칼의 주성분인 올리스타트 (Orlistat)의 전세계 최대 생산처이자, 중국 내에서는 제품 개발, 임상, 허가, 판매까지 모든 역량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중국 내 올리스타트 시장의 판도를 뒤바꿔놓고 있을 정도로 허가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실례로 오리지널 제니칼이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반면, 즈언제약은 동일 성분의 제품을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아 알리바바 헬스 등의 온라인 및 도·소매 판매를 하고 있다.

현재 즈언제약이 온라인을 통해 주로 판매하고 있는 올리스타트가 출시 첫해에 판매 1위 자리를 꿰찬걸 감안하면, 일반의약품으로 손쉽게 구매가 가능한 정장제, 점안제의 중국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바이넥스 측의 설명이다.

바이넥스는 이번 즈언제약과 협력에 최소의 자금 투자로 합작회사의 공동경영권을 확보하고, 추후에 모든 합작사업의 49%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옵션 권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국 충칭시의 현물지원, 수천억 규모의 투자기금 활용, 세제혜택 등의 지원까지 가능해 초기 대규모 투자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놨다는 분석이다.

한편 바이넥스는 온 인트론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제넥신, 한올바이오파마 등 바이오기업의 대규모 해외 기술이전 계약을 독점으로 하고있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국내를 비롯하여 중국, 미국, 일본 등 바이오 신약 개발 벤처기업들로부터 밀려드는 CDMO 서비스 요청으로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사업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CDMO: Contract Development & Manufacturing Organization (위탁개발 및 생산)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