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대부분의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을 가리키고 있다. 날씨가 풀리며 서서히 봄에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하늘은 미세먼지로 덮여 뿌옇기만 하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보다 심각한 초미세먼지가 국민들의 건강을 더욱 위협하고 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차이는 뭘까?

 

'미세먼지'는 10㎛보다 작은 미세먼지로 중국으로부터 날아오는 먼지에 중국의 산업화로 인해 중금속과 황산염 등
독성 물질이 포함된 작은 먼지를 뜻한다. 초미세먼지는 2.5㎛보다 더 작은 미세먼지로 크기가 작기 때문에 폐포까지     다다르는 것은 물론 혈액을 타고 우리 몸의 전반적인 부분에 악영향을 미치는 물질이다.

 

우리 몸의 방어기제가 거를 수 있는 것은 10㎛ 크기 이상의 먼지들인데 초미세먼지는 이보다 훨씬 작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초미세먼지가 일으키는 질환은 크게 호흡기계, 순환기계, 안과 등의 질환이 있는데 호흡기계 질환은 폐기종, 만성 기관지염,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이 순환기계 질환은 고혈압, 부정맥, 허혈성 질환, 심부전이 있으며 안과 질환으로는 안구건조증, 각막장애가 있다.
 

이밖에도 초미세먼지는 체내로 들어와 장폐색, 각종 알레르기, 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미세먼지,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집에만 있으면 미세먼지를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지만 외출을 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야외에서 활동을 할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미세먼지 마스크만 바르게 착용하더라도 대부분의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다.

'위생용', '방한용'처럼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없는 마스크와 달리 미세먼지용 마스크는 'KF(Korea Filter)' 및 '의약외품'이라는 표시가 있다.

숫자에 따른 보건용 마스크의 종류를 알아보자

KF80:

평균 입자 크기가 0.6㎛인 미세먼지를 80% 이상 차단
KF94:

평균 입자크기가 0.4㎛인 미세먼지를 94% 이상
KF99:

미세먼지를 99% 이상 차단
 

숫자가 커질수록 미세먼지 차단 기능도 높아지지만 호흡기 질환자와 노인 등 노약자가 무작정 KF99를 사용할 시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데일리팝=이지연 기자/이지연 디자이너)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