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통화량, 역대 최대수준
시중 통화량, 역대 최대수준
  • 최창일 기자
  • 승인 2012.03.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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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통화량과 금융기관 유동성이 역대 최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1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 통화량을 뜻하는 M2(광의통화) 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은 전월대비 0.3% 증가한 1757조6000억원으로 사상최대치로 집계됐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만기 2년 미만 금전신탁, 등이 전달보다 0.3% 늘어난 것과 요구불예금이 늘어난 것이 통화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기관의 자금 유동성도 풍부해졌다. 1월 Lf(금융기관유동성) 평잔은 2999조6000억원으로 전월대비 0.4% 증가한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다.

또한 올해 1월중 M1(협의통화) 평잔은 전월대비 1.6% 증가한 435조4000억원이다. 이로 인해 총 통화량을 뜻하는  L(광의유동성) 말잔도 전월대비 1.1% 증가했다.

시중 통화량이 늘어나면서 일각에선 과잉 유동성 여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민우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현재까지는 통화 유동성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과잉유동성 여부는 통화 유동성만을 근거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