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기 아까운 장소] 예쁜 분위기가 매력적인 '독립 서점' 3곳
[나만 알기 아까운 장소] 예쁜 분위기가 매력적인 '독립 서점' 3곳
  • 이예리
  • 승인 2019.03.2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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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히 따뜻한 온도와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은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어디서든 책을 펼치기에 알맞다.

봄이라 하면 날씨에 시달리지 않고 마음껏 외출 할 수 있는 때이기도 하다.

이런 두 가지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키기 알맞은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독립서점'이다.  

최근 위기를 맞고 있는 작은 서점(개인 서점)들은 그 위기가 무색하게 들릴 만큼 그 존재 가치를 자랑한다. 오히려 ‘작은 서점의 시대’기 도래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기존의 대형서점과는 다른 차별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어떤 곳을 가도 비슷한 분위기와 시스템을 기초로 하는 대형 서점과는 달리 자신들만의 개성과 다양한 시스템(공개 수업, 함께 듣는 책 수업, 주목받는 작가 초대 등)을 과감하게 도입하여 많은 이들의 취향을 자극한다.

나들이 겸 감성까지 한껏 채워 줄 ‘서울 내 꼭 한 번 가볼만한 독립서점 3곳’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위트앤시니컬 인스타그램 캡처
위트앤시니컬 인스타그램 캡처

1, 위트 앤 시니컬 

주소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271-1, 동양서림의 나선 계단 위(혜화동 로터라)

■ 운영시간

평일 13:00~21:00
토요일 13:00~20:00 
일요일 13:00~18:00

동양서림이라는 서점위에 위치하고 있는데 사실 두 서점 모두 가볼만한 서점이다. 우선 아래에 있는 동양서림은 1953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서점이다. 60여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서점이다. 시간의 축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분위기는 아늑하고 안에 들어 사면 나는 향은 못내 정겹기까지 하다.

그 위에 위치한 위트앤시니컬은 '시집 전문 서점'이다. 1500여권이 넘는 시집이 나란히 꽃혀 있다. 대형서점보다 다양한 시집을 구할 수 있고 가장 빠르게 시간 시집을 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시가 가진 메리트는 살리면서도 난해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낭독회와 시쓰기, 시인을 초대하여 독자와의 소통을 꾸준하게 추구하고 있는 곳이다. 

퇴근길 책 한잔 인스타그램 캡처
퇴근길 책 한잔 인스타그램 캡처

2. 퇴근길 책 한잔 

주소 서울 마포구 숭문길 206 1층

■ 운영시간

평일 14:00-22:00
토요일 14:00-19:00
일, 월, 화 휴무

사장님의 입담과 인생관이 매력적인 곳이다. 스스로를 ‘자발적 거지’라 칭하며 독자들에게 스스럼없이 말을 건네시기도 하고 책을 추천해주시기도 한다.

책방의 외관은 통 유리창으로 되어 있고 영화 포스터가 붙여진 모습이 소담하지만 시선을 이끄는 분위기가 있다.

이곳은 책에 관련된 행사뿐만 아니라 오는 독자들끼리 얘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만남의 장이 되기도 한다.  

사적인 서점 인스타그램 캡처
사적인 서점 인스타그램 캡처

3. 사적인 서점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강로 9길 60 4층 

■ 운영시간

월-금 13:00- 22:00 (예약제 운행)

토 13:00-20:00 

사적인 서점은 모두가 올 수 있는 공간이지만 오작 한 사람만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책 처방 프로그램'이라는 예약제 프로그램을 통해 상담 후에 그에 맞는 책을 골라준다.

약 한 시간가량 차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책을 선정하고 택배를 통해 배송해 준다. 이 프로그램은 이 책방만이 가진 시그니처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