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모사드 국장 "이스라엘의 성급한 이란 공격 반대"
전 모사드 국장 "이스라엘의 성급한 이란 공격 반대"
  • 신상인 기자
  • 승인 2012.03.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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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정보기관인 모사드의 마이어 다간 전 국장은 8일(현지시간) 이란 정부는 합리적이며 이스라엘이 지금 이란을 공격하는것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다간 전 국장은 이날 미 CBS의 인기 프로그램인 '60분(60 Minutes)'에 출연해 "이란 정부는 매우 합리적"이며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역시 서구의 합리성 개념에 완전히 부합하는 것은 아니지만 합리적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정부는 자신들 행위의 의미에 대해 검토하고 있고, (핵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간은 만약 지금 이란을 공격한다면 너무 많은 공격 목표에 타격을 가해야 한다며, 이란에서 체제 변화가 일어나도록 기다리는 것이 더 현명한 전술"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이 필요할 경우 개입할 것으로 믿는다며, "미국은 이란이 핵무장 국가가 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간 국장은 "이란의 핵무장은 이스라엘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의 문제"라며 "누군가 이란을 공격해야 한다면 미국이 그 일을 감당하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