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PC 저물고 모바일이 대세...2030 여성 '시장 주도'
온라인 쇼핑, PC 저물고 모바일이 대세...2030 여성 '시장 주도'
  • 임은주
  • 승인 2019.04.0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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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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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쇼핑 행태가 PC기반에서 모바일로 가파르게 이동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의 온라인 쇼핑 장악은 20~30대 여성이 이끌고 있다.

4월 3일 소비자 조사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와 한양대학교 유통연구센터의 '상품구입 행태 및 변화 추적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온라인 쇼핑시
모바일 이용은 전년대비 6% 증가한 57%로 나타났다. 반면 PC 이용은 전년대비 7% 감소한 32%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에 있어 모바일과 PC 이용 차이는 1년 사이 12%포인트에서 25%포인트로 크게 차이가 나면서 모바일이 온라인 쇼핑의 패권을 장악했음을 보여줬다. 

모바일 쇼핑의 성장은 여성 소비자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지난해 4분기 모바일 점유율은 여성 63%로 남성(50%)보다 13%p 높았다.증가폭도 전년대비 여성 7%p, 남성 5%p로 여성의 증가폭이 높았다.

특히 여성의 모바일 쇼핑은 20~30대에서 현저히 높게 나타난다. 이들의 모바일 쇼핑 점유율은 70% 중후반대로 PC의 3배 이상을 보인다.하지만 전년대비 증가폭은 2~3%포인트에 그치며 성장 한계선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반면 중장년 여성층의 성장세는 놀랍다. 여성 40대는 전년대비 53%에서 63%로, 여성 50대 이상은 37%에서 49%로 10%p 이상씩 증가하며 20~30대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남성은 30대가 가장 높으나 60%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20대와 40대는 급격한 성장(8~9%포인트)에도 불구하고 50% 중후반대로 여성에 비해 증가 속도가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남성의 모바일 쇼핑 전환이 느린 이유는 생활환경과 구입품목 등의 차이 때문이다. 남성은 PC 사용 시간이 길고 식료품·생활용품 등 반복적인 장보기보다는 가격, 사양 등을 비교하는 전자제품, 스포츠·취미 용품 등의 쇼핑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모바일 쇼핑을 주도하는 채널은 소셜커머스로 지난해 4분기 70%로 PC(23%)의 3배 수준에 달했다. 2위는 백화점 온라인몰과 홈쇼핑(각각 58%)이 차지했고 그 뒤는 오픈마켓(54%), 대형마트(48%)로 나타났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