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자동차 보험료 2.5% 인하된다.
4월, 자동차 보험료 2.5% 인하된다.
  • 최창일 기자
  • 승인 2012.03.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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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험료가 내달 신규계약부터 평균 2.5% 내려간다. 또 일반자동차보험상품보다 15∼17% 저렴한 서민우대자동차보험은 이르면 5월부터 가입요건이 대폭 완화된다.

▲ ⓒ뉴스1

금융감독원은 자동차보험 개선대책 시행으로 영업 손익이 호전된 보험사들이 자율적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2.5% 인하했다고 13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 인하로 소비자들은 연간 약 3200억원 규모의 보험료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작년 12월부터 판매된 주행거리연동보험을 감안하면 연간 약 4600억원의 보험료 절감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민들이 주로 운행하는 소형차(개인용자동차의 34.4%)에 대한 보험료 인하폭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서민들의 보험료 부담이 보다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소형차의 경우 마일리지보험 효과를 포함하면 자동차 보험료는 전년대비 평균 7~8% 인하될 것으로 추산된다.

금감원은 또 서민우대자동차보험 가입대상 연령을 35세 이상에서 30세 이상으로 확대하고, 차량 경과연수도 등록후 10년 이상 차량에서 5년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65세 이상이면서 연소득이 2000만원 이하인 경우 부양자녀 요건을 배제해 경제여건이 어려운 고령자들의 보험료 부담이 경감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서민의 생계수단으로 이용되는 화물차 범위도 확대(1톤이하→1.5톤 이하)하고 현재 승용차와 화물차로 한정돼 있는 가입대상 차량을 이륜차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의료비 부문 제도개선과 외제차 수리비 절감 등이 현실화 될 경우 보험료를 추가로 내릴 여력이 생길 것"이라며 "서민우대자동차보험도 가입요건을 대폭 완화해 생계형 운전자들의 혜택을 늘리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