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5G 고객도 LTE 고객도 불만...빛 좋은 개살구인 '5G 시대'
[카드뉴스] 5G 고객도 LTE 고객도 불만...빛 좋은 개살구인 '5G 시대'
  • 이예리, 이지연
  • 승인 2019.04.22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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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전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돌입한 국내의 5G 서비스
삼성전자는 이에 맞춰 세계 최초로 5G 스마트폰인 '갤럭시 S10 5G'를 출시했다. 출시 직후부터 많은 관심을 이끈 5G 서비스는 약 일주일 만에 약 15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끌어들였다.
 
"LTE보다 최대 20배 빠른 속도!"
"지연 현상 거의 없는 실시간 통신!"
이러한 통신사들의 홍보에 15만 명의 소비자들은 많은 기대를 걸고 5G 서비스에 가입했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에는 5G와 LTE 가입자를 가리지 않고 소비자들의 원성이 넘쳐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5G 스마트폰이 제 만큼의 구실을 못 한다는 점이다.
3G나 LTE보다 주파수 대역이 높은 5G는 많은 기지국을 필요로하지만 현재 5G 기지국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자료: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4월 3일 기준) 
 
부족한 기지국으로 인해 비싼 요금을 내고 있음에도 5G 신호를 잡지 못해 끊김 현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5G 대신 'LTE 우선 모드'를 사용하라는 조언까지 나누고 있는 웃지 못할 상황이다.
이러한 실정에도 통신사들은 "네트워크 산업이란 본래 망을 구축하며 시장을 만들어 가는 특성을 갖고 있으니 이해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있다.
 
불만은 기존 LTE 가입자 사이에서도 터져나오는 중이다. 체감적으로 느려진 로딩을 겪을 뿐더러
인터넷 연결 자체가 끊어졌다고 뜨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5G 상용화에 급급하다가 LTE 가입자들을 소홀히하는 것이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터졌다.
 
통신망의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하던 KT는 "5G 서비스를 시작하고 안전화를 시키는 도중 LTE 통신망에 오류가 생긴 것"이라며 문제 발생 열흘 만에 통신 장애를 인정했다.
이에 "보완 소프트웨어를 긴급 적용했으므로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통신 장애에 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데일리팝=이예리 기자, 이지연 디자이너)
(사진=게티이미지뱅크)